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황석영 작가가
새롭게 쓴 진짜 우리 이야기.
우리나라 민담의 특징인 희노애락, 풍자해학이
모두 들어간 제대로 된 이야기.
<27권 삼 형제의 세 가지 유산> 신간이 출간되었어요.
우리 조상들은 자기 삶에서도 접할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에 상상력을 더하여 민담을 자아내며,
자기네 삶과 현실에서도 마법 같은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어요.
우리 조상들의 삶과 소망이 담긴 이야기 소개할게요.


아버지는 삼 형제에게 유품을 전해 주고
유언을 마치고 숨을 거두었어요.
맏이에게는 복숭아나무로 깍은 지팡이를
둘째에게는 놋쇠 방울 한 개를
막내에게는 토우라고 하는 흙으로 빚어 구운
동자 모양의 인형을 주었어요.
세 갈래 길에서 각기 헤어져서
성공하면 다시 이 자리로 돌아와서
집을 짓고 모여 살기로 했어요.




맏이는 오른쪽, 둘재는 가운데 길,
막내는 왼쪽 길로 가기로 했죠.
아버지의 유품에는 놀라운 힘이 깃들어 있어
삼 형제가 위기에 빠졌을 때 이겨낼 수 있었어요.
맏이는 지팡이 덕에 사람으로 둔갑한
여우, 구렁이. 이무기 등 괴물들을 때려잡았고
이만 냥을 벌고 부자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왔어요.
둘째는 놋쇠 방울로 수십 리를 춤추며 따라온
화적들을 물리치고 상금 1만냥과
선발 벼슬까지 달고 고향으로 돌아갔어요.
막내는 토우 인형에 도깨비를 가두고
말 두마리에 금은보화를 싣고
헤어졌던 형들을 만나 세 채의 집을 하나의 담장으로 둘러치고
높다란 솟을대문도 세우고 같이 모여 살았어요.

형제간의 우애와 아버지의 유산의 소중함,
약속의 중요함에 대한 교훈이 가득 담긴 이야기!
우리 민담이 주는 매력이에요.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수록 함께 성장하는 기분이에요.
<황석영의 어린이민담집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