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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주의보 - 제2회 한솔수북 선생님동화공모전 대상 수상작 ㅣ 초등 읽기대장
이경아 지음, 김연제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3월
평점 :

제2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 대상 수상작!
초등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
여학생들이 민감하고 예민하고
섬세한 심리를 잘 표현한 이야기.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어요.


수영을 종아하는 유리.
수영 모자를 챙겨오지 않은 아이 지원을 만났어요.
자신도 모자를 깜빡하고 챙기지 않았을때
엄마는 유준이 때문에 나올 수 없다고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예비용 수영 모자를 빌려주고
지원이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어요.
수영선생님은 유리의 수영 실력이 늘었다며
칭찬하셨고 두 달 뒤 어린이 수용 대회에
나가는 게 어떻냐고 제안을 했어요.
유리는 올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쿵쿵 뛰었어요.

호우주의보 발령으로 비가 세차게 내렸고
엄마는 열이 난 남동생 유준이를 돌보다 잠이 들었어요.
그래서 유리의 전화를 받지 못했어요.
수영 대회 이야기를 하자 엄마는 아빠는 일하고
유준이 맡길 데가 없어 힘들 것 같다고 했어요.
작년과 똑같이 말이죠.
이 장면에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k장녀의 책임감과 무게감이라고 할까요?
실력이 없어서 참가하지 못한게 아니라 동생 때문에...
유리는 유준이가 많이 미웠을 것 같았어요.
유리의 동생 유준아는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어요.
이때문에 유리는 방어적인 태도로
얼떨결에 작은 거짓말 하나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친구 사이의 우정.
가족간의 관계.
수영대회 등등
일상 속 에피소드가 이야기에 고스란히 남겨
몰입하기에 너무 좋았어요.
이리저리 뒤섞이는 유리의 감정과 마음.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쓰신 동화라서 그런지
우리 아이들의 일상과 감정이 잘 담겨있더라고요.
우리 10대 친구들은
저마다 아픔을 하나씩 가지고 있어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자신이 초라해진다는 생각이 들때
작은 거짓말로 포장하게되고
눈덩이처럼 늘어나게 되거든요.
우리 아이의 모습도 저의 어린 시절도 스쳐갔던 이야기였어요.
한솔수북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
<한솔수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