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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의 세계 ㅣ 마음틴틴 22
고이 외 지음, 무디 그림 / 마음이음 / 2025년 3월
평점 :

하나의 작품이나 소설 등의 문학 작품을 하나의 작품집으로 모아놓은 앤솔로지.
‘꽃을 따서 모은 것‘ 꽃다발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앤톨로기아가 원어라고해요.
앤솔로지를 좋아해요.
장편의 이야기가 아닌 짧은 이야기라 술술 읽히고 집중도 잘되더라고요.
그리고 하나의 작품집으로 모아서 출간했기에
한 권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수 있어요.
3월 새학년 새학기에 대한 두려움. 걱정과 설레임 겪어보았을거에요.
특히 초등학교와 다른 상급 학교인 중학교라면
많은 것이 다르고 새롭기 때문에 더 불안할거에요.
청소년기로 진입하는 처음인 중학교 1학년.
<중1의 세계>는 중학교 1학년들의 학교생활을 그린 네 편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과연 어떤 세계가 펼쳐질까요?


새끼의 탄생-고이 / 마법 보건실 청소 담당 김민기 외2인-김성운
딸기 오빠의 본심-안미란 / 어느 날 우리는-은영
네 편의 다른 이야기지만 모두 같은 중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고이 작가님의 <새끼의 탄생>
아침잠이 많은 주인공 오동찬.
집에서 좀 먼 중학교로 배정이 되었고
등교 시간에 깨워주지 않겠다는 청천벽력같은 엄마의 선언.
허둥지둥 달려 나가지만 매번 버스를 놓치고 지각을 해요.
’차오‘ 라는 여학생을 만났는데 매일 아주머니와 말싸움을 벌여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이유 때문이었죠.
누나는 한 번만 더 변기에서 개나리 빛 오줌을 발견하는 날엔
오늘 찍은 사진이 영정 사진이 될 줄 알라는 어마무시한 말을 내뱉고는 사라졌다.
새끼의 탄생 p.10
나도 모르게 버스를 향해 팔을 뻗었다.
기사님? 방금 보낸 텔레파시 못 받으신 건가요?
초편에 실례지만 혹시 우리 가족이랑 한패세요? 저한테 왜 이러시는 건가요, 정말?
새끼의 탄생 p.19
지루할틈이 없이 술술 읽혔는데 아마 필력 때문인 것 같아요.



저마다의 다른 모습을 가진 열네 살 중학교 1학년.
처음이라 어설프고 살수투이에요. 행동도 마음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학교에 적응하고 어엿한 중학생이 될 거에요.
두렵기만 했던 세계가 익숙하고 친숙해질거에요.
다정하고 따뜻한 응원이 되어줄거에요.
열네 살, 드디어 세상을 만나다!
중1 앞에 펼쳐진 웃기고 기묘하고 셀레는 세계!
<중1의 세계> 너무 재미있어요.
<마음이음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