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비서는 다이어리입니다 - 시간 관리 전문가는 다이어리를 어떻게 활용할까
윤슬 지음 / 담다 / 2023년 1월
평점 :

메모하고 일기쓰는 것을 좋아했고
그래서인지 다이어리 쓰는 것도 좋아한다.
연말이면 내년에 쓸 다이어리를 고르고 책과 함께 선물도 했다.
알록달록 색색깔 볼펜과 귀여운 스티커로 뻬곡하게 채운 다이어리를 보면
"나 참 바쁘게 보냈다." "아! 이런일이 있었구나."
시간을 알차게 보낸 것 같아 뿌듯했다.

시간관리시크릿 저자이신 기록디자이너 윤슬작가님.
시간 관리 전문가의 다이어리 활용법과 노하우를 엿보았다.
작가님을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꿀팁을 바탕으로 메모하고 기록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다.


하루의 시작과 끝은 다이어리를 펼치고 덮는 것이다.
새로운 시작에 감사하며 눈으로 확인하는 매일의 기록은 믿음이다.
나의 역사는 다이어리와 함께 한다.
너무 바쁘면 너무 정신이 없다.
언제부턴가 월별 계획보다는 매일 그날의 To do list 를 쓰면서
메모하고 일정관리를 하고 있다.
남들이 볼때는 내가 정한 시간관리와
일에 관련된 메모들은 긴급하거나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나에겐 효율적이고 순간순간 중요하다.


작가님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지고
공감되는 부분들이 아주 많았다.
다이어리 쓰기를 이어 오는 동안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을 자주 느꼈다.
다이어리와 함께 하루를 열고 닫으면서
존재감을 느꼈고 다이어리를 쓰면서
구멍을 발견하고 메우는 과정은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 p.51
p.85 원하는 지점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함께 뛰어 준디.
무엇을 하고 어떤 것을 미루고 있는지 알아차리게 할 뿐 아니라,
수시로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는다.
p.96 다이어리의 목적은 분명히 할수록 좋다.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고 싶은 것인지,
목표를 관리하고 성과를 이루고 싶은 것인지,
그날 해야 할 일의 목록을 확인하는
도구로 삼고 싶은 것인지.
사실 난 복합적인 것 같다.
다이어리 한 권에 나의 모든 시간의 그림자가 담겨있다 생각한다.
p.166 한참 뭔가를 끄적거리고 나면
답답하던 가슴이 개운해지고 머릿속도 정리되면서
감정과 생각이 차분해지고 평온함을 되찾는다.
막연한 걱정이 사라지고 가슴에 열정과
평화로움이 공존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다이어리에는 내가 산다.
나의 마음이 살고
나의 생각이 살고
나의 고민이 살고
나의 선택이 살고
나의 행동이 산다
나의 인생이 산다.
나의 존재를 나에게 알려주는 시간이고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살아 숨쉬는 존재로 어제를 보냈고
오늘을 보내고 있고 내일을 보낼 것이다.
시간의 그림자라는 말이 자꾸 맴돈다.
<담다출판사 서포터즈로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