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꺄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신간이 나왔어요.
24권 소문난 점쟁이 이메뚜기.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황석영 작가가 새롭게 쓴 진짜 우리 이야기!



성이 이씨인 사람이 있었어요.
그는 장사 다니는 일을 했는데
돈이 모이지도 않고 겨우 밥이나 살았어요.
용한 판수(남자무당)을 찾아가자
점을 치고 다녀야 먹고 산다고
천하의 명판수가 될거라고 이야기했어요.
부부는 다섯 냥만 손에 쥐고 길을 떠났어요.
어떨결에 따라 들어간 노인의 집.
황소 한 마리를 잃어버렸다며 점을 봐달라고 했어요.
이 서방의 추리로 범인을 밝혀내고 소를 되찾았어요.



이메뚜기는 명판수라고 소문이 났어요.
임금님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었어요.
임금님은 막내딸이 선물로 준 금 두꺼비가 사라졌다고
범인을 잡아달라고 했지만 알아낼 수 없었어요.
도둑은 공주를 모시고 있던 궁녀였는데 겁이나 마루 밑에 숨어 있다
이 서방의 혼잣말에 겁을 먹고 임금님의 용상 아래에 있다고 고했어요.
범인을 밝히지 않고 현명하게 처리한 이 서방에게
제조상궁이 앞날을 훤히 볼수 있는 신묘한 안경을 선물로 보냈어요.
하지만 이 서방은 그 안경을 강에 던져 버렸어요.
보통 사람의 삶에는 쓸모가 없고 걱정만 안겨주는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정말 신묘한 능력이 있는 건 아니었어요.
상황에 따라 재치를 발휘해서 위기를 모면하고
어려운 문제와 사건을 해결했어요.
힘든일이 닥쳤을 때 물러나기보다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정신은
우리 아이들이 본받을만한 행동이더라고요.
글을 배우진 못했지만 현명하게 대처하고
지혜롭게 해결하는 <소문난 점쟁이 이메뚜기>
유쾌하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우리나라 민담의 특징과 매력은
희노애락을 표현함에 있어서도 풍자해학이 꼭 들어가 있어
이야기가 재미있고 순화되어있어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다음 편도 너무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서포터즈 7기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