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에 야수가 자란다
뤼시 데조블리오 지음, 마린 슈나이더 그림, 김자연 옮김 / dodo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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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에는 사나운 야수가 될 거야.“

마음 속에서 으르렁거리는 야수와 맞서 싸우는

알릭스의 환상적인 모험이야기.





붉은 달이 뜬 어느 날 밤,

방에서 달을 바라보던 알릭스는

사나운 야수가 되겠다고 다짐해요.

창문을 뛰어넘어 숲속을 모험하기 시작한 알릭스.

캄캄한 술속에서 깊은 잠에 빠졌을 때.

알릭스의 몸에서 털이 자라나기 시작했어요.







나무뿌리 사이 이끼에 맺힌

차가운 이슬방울을 핥아 마셨어요.

숲속에는 신기한 게 아주 많았어요.

이상하게 생긴 버섯, 휘휘파랑새.

날카로운 발톱이 자라나기 시작했어요.

”아니 지금 여기에 어린아이가 있잖아!“

“나는 어린이가 아니야.“

”나는 야수야.“









무시무시한 싸움이 벌어졌어요.

알릭스와 그림자 야수는 침을 흘리며 으르렁거렸어요.

알릭스가 온 힘을 다해 야수처럼 소리를 지르자 그림자가 움찔했어요.

알릭스는 입을 크게 벌려 그림자를 먹어 치웠어요.

숲은 다시 고요해졌어요.

다섯째 날 밤, 하얀 늑대가 알릭스를

아늑한 방에 깔린 구름처럼 폭신한 이불 위에 살포시 내려놓았어요.

알릭스와 그림자 야수는 벌써 꿈나라로 여행을 떠났어요.

하늘에는 여전히 붉은 달이 떠 있었어요.







누구나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야수가 있어요.

한 마리일수도 여러 마리일수도 있어요.

잠든채로 지낼수도 있고

야수가 깨어날수도 있어요.

야수가 깨기 전에 화, 짜증, 분노를 조절하는 힘을 길러야해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바라볼줄 알아야해요.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에서 그 힘은 나오니까요.

참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에요.

이해할순 없지만 우리가 만나게 되는 분노와 슬픔.

이겨 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요.

어른이라고 다 그런건 아니에요.

붉은 달이 뜨는 무수한 밤을 견뎌야해요.

<dodo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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