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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 우화 - 4천년 전 인류가 만들어낸 최초의 우화
얄와츠 우랄 지음, 에르도안 오울테킨 그림, 이희수 외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0월
평점 :
동물이나 식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독자들이 배울 만한 ’교훈‘을 담은 이야기를 ‘우화‘ 라고 하죠.
’이솝 우화‘ 이전 4천년 전 인류가 만을어낸
‘최초의 우화’ 를 아세요???
튀르키예 아동문학의 권위자인
얄와츠 우랄이 원전에 충실할하면서도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재구성한
46편의 수메르 우화를 감각적인 그림과 함께 엮은 책.
4천년 전 유물인 수메르 점토판을 꼼꼼히 연구한 다음 그 속에서
다채로운 60여 마리의 동물들을 찾아냈어요.
책 속 동물들을 통해서 인간 삶의 밝고 어두운 부분을 풍자하고 있어요.
점토판의 느낌이 가득 담긴 연한 갈색 컬러의 채색이 감각적이에요.
우화 한 편 한 편 어울리는 일러스트에 글이 더 술술 읽히더라고요.
옛날 옛적 수메르에는 사자도 하이에나도 없었답니다.
늑대도, 들개도 살지 않아서
두려움과 불안에 떨며 걱정할 일도, 켕게르족의 적도 없었답니다.
- 수메르 시인 -
* 아홉 마리의 야생 늑대와 욕심 많은 대장 늑대
p.27-30
무리 중에 약삭빠른 늑대 한 마리가
우두머리를 기다리지 않고 잡아들인 양을 세어 나누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 여덟, 아홉, 열.
대장의 법칙에 따라
아홉에게 하나, 하나에게 아홉이다.
“미안한 말이지만 너희들은 셈을 할 줄 모르거나 매를 맞아 본 적이 없는 게로구나!
내가 너희의 목숨을 거두기 전에, 너희에게 준 한 마리 양의 가치라도 제대로 알고
가죽이 벗겨지고 싶지 않다면 너희 몫을 챙겨 당장 물러가!”
* 광대 원숭이님
p.136-138
엔키 신의 비옥한 도시 에리두는 수메르의 남쪽, 큰 호수에 부두가 있는 부유한 항구도시였다.
광대 원숭이는, 한 음악당의 마스코트였는데
공연장이 뒤편 쓰레기장에서 살며, 먹을 만한 것을 주워 먹으며 배를 채웠다.
어느 날 어머니 루살루사에게 편지를 썼다.
전 에리두에 포로로 잡힌 원숭이예요.
루살루사 어머니, 부디 하루빨리 제게 전령을 보내주세요.”
이야기가 간략하게 요약되어 있고
교훈으로 이루어진 이솝 우화의
딱딱한 방식을 벗어나
재미있는 시적 산문 방식으로
우화를 풀어냈어요.
교훈 또한 스스로 찾을 것을 권하고 있고요.
그 시대의 가치관이나 사고 등을
함께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역사상 최초의 우화, 수메르 우화!
이솝 우화에 영감을 준 이야기들.
<인류 본사> 이희수 교수와
전문 통역사 전선영 역자가 참여해
읽는 즐거움을 더한
‘튀르키예어 원서 번역판’ 이에요.
어린이 및 청소년 그리고 부모님이
함께 만나보세요. 특별한 의미가 있을거에요.
<위즈덤하우스 서포터즈 나는엄마다로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