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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할 일
김동수 지음 / 창비 / 2024년 8월
평점 : 
신비하고 푸르른 세계로의 초대!
김동수 그림책작가님의 신간!
오늘의 할 일.
<감기 걸린 날> 에서 순수하고 예쁜 상상력을 만났고
어른인 저에게도 쿵하는 깊은 울림이 있었거든요.
”반가워요, 오늘의 어린이.
우리를 도와줄 수 있을까요?“
집 근처 천변에 아이와 함께
산책하러 가신다는 작가님.
흐르는 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여러 가지 것들을 나뭇가지 하나로 열심히 건져 내고 또 건져 내요.
그 모습을 보고 물속 어긴가에 존재하는
또다른 세계와 교신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하셨대요.
모든것들과 벽 없는 마음으로
소통하는 아이들에게 그림책이라는 나뭇가지를 보냅니다. - 김동수 작가의 말 -
물 밑에서 수질 정화에 열일하고 있는 물귀신들.
오늘의 어린이에게 ’오늘의 할 일‘을 도와달라고 해요.
작은 손으로 열심히 물귀신의 일을 도와줘요.
아기 밥 먹이기, 재우기, 산책하기,
놀기, 운동하기 등등 거창한 일이 아니었어요.
매일매일 하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소소해보이는 일이지만 아주아주 큰 일이었죠.
그덕분에 물귀신들이 물정화에 힘쓸 수 있으니까요.
아이와 캠핑을 가서
주변의 쓰레기를 줍기도 하고,
플로깅도 몇 번 해 보았지만
어떻게 이렇게 부담스럽지 않게
환경이야기를 해주실까요?
숨은그림찾기 하듯 찾는 재미도 솔솔했어요.
물귀신의 초대를 받고
뭍 밑으로 가는 어린이 뒤로
백로가 가방을 챙겨주고 있어요.
그리고 어린이가 다시 물밖으로 나오는 장면에서 백로가 가방을 보관중이고요.
반갑게 다가와서 인사를 하고 어린이 등에 가방을 메어주어요.
너무 귀엽더라고요.
무섭게만 생각했던 상상 속 물귀신들.
열심히 일하는 모습 너무 멋져서일까요?
전혀 무섭지 않고 듬직하고 늠름해보였어요.
물 밑을 책임지고 깨끗하게 해주고 있는
물귀신들 너무 고맙더라고요.
순수하고 따뜻하고 예쁜 어린이들의 마음과
어린이들을 아끼는 작가님의 상상력 가득한 환경보호그림책.
가슴에 잔잔하게 스밉니다. 감사합니다.
<창비출판사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