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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김태영 지음 / 담다 / 2024년 7월
평점 :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받는 부당한 대우와 차별은
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과 국제결혼이 증가하였고
다문화 가족이 대거 탄생하면서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 내 동네의 경우 고려인마을이라는 마을을 형성하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로 구성된 다문화 사회는 지금까지 살아온 생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면 그나마 다행이다.
외적인 생김새와 사용하는 말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조건 그들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
인식 자체가 바뀌어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고 오롯이 그들이 감당해야 할 상처가 되어버렸다.
프롤로그에서 만난 작가님은
행복을 찾아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조선족 여성분이셨다.
20~40대까지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나를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이었다.
P.73-77 달 같은 남편, 별 같은 아내
누군가를 이해하면 그 사람이 보인다.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바라보고 생각하면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문제가 될 일은 전혀 없다.
작가님과 남편과의 다름은 따로국밥 같았고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면서
섞어 국밥이 되어가는 과정들 속에서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에게 스며들었다.
이과정은 지금 나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라 많은 공감이 되었다.
전라도 남자와 경상도 여자.
어려웠고 지금도 많은 부분이 맞지 않지만 맞춰서 살아가야 하는 것을 알기에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스며들고 있다.
p.141~147 성장은 고통을 동반한다
“성공은 선불이야. 노력 없는 성공은 없다.“
역시 나는 안된다며 포기하는 것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서 해내었을 때
그 결과는 새로운 도전을 위한 발걸음이 되었다.
“봐, 하면 되잖아. 넌 할 수 있어.“
안될 것 같은 두려움과 잘못될 것 같은 걱정보다는
일단 도전해 보자! 해보자!
뒷걸음치고 싶을 때 도망치고 싶을 때 마법 같은 주문이다.
p. 179~187 나만의 속도로 가기로 했다
작가님은 고난과 역경이 찾아오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 며 마음에 힘을 넣어준다고 하셨다.
이 말은 엄마께서 자주 해주시는 말이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남과 비교하면 한도 끝도 없다.
해내지 못하는 벅참임을 알면서도 자꾸만 생기는 내 마음의 욕심에 많이힘들었는데 그때 만난 이야기.
“비교하지 마. 너만의 속도로 가면 돼.“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작아지는 자존감은 내가 나를 힘들게 만드는 마음이다.
나를 소중히 대하고 아껴주고 사랑해야 한다.
에필로그에서 만난 작가님의 이야기.
나를 가두고 있었던 것은 나였고, 나는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라며
또 다른 정체성이 확립되었다고 하셨다.
누군가의 인정과 사랑을 바라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려 노력하고
이제는 나를 괴롭히며 미워하지 않는다.
가슴에 잔잔하게 스며드는 이야기.
“그 어떤 모습도 나잖아? 나를 내가 인정하고 사랑하자.“
오늘 하루도 나를 사랑하고 잘 보낸 나에게
퇴근하고 좋아하는 커피 한잔으로 힐링하는 시간을 선물하려고 한다.
”오늘도 수고했어“ 라는 한 마디와 함께 ...
<담다출판사 서포터즈로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