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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고 침해하는 - 12345 Family Story
이기영 지음, 구름이 그림 / 담다 / 2022년 9월
평점 :
’가족이 남보다 못하다‘ 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은
경험에서 오는 것이다.
가족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 아닐까?
나의 가족이 나에게 준
수많은 기억과 경험들이
생각만으로 미소가 번지게도
마음 무거움을 느끼게도 한다.
코로나팬데믹때 생겨난
거리두기
솔직히 나는 거리두기 덕분에
억지로 이어가던
이어가지 않아도 되었던
지저분한 인간관계들을 정리하게되었다.
우리는 편하다는 이유로
상대를 쉽게 보고
말이나 행동을 함부로 한다.
어느 누구도 그럴 권리는 없다.
내가 소중하면 타인도 소중하다.
어찌보면 가족이 누구보다 가깝지만
그래서 가끔 침해를 하고
그것을 넘어
경계를 지키지 못하게 되는 것 같다.
오해는
나혼자 생각한 여러 생각들이 만들어내는
아주 나쁜 생각의 결정체다.
오해를 없애려면
서로에 대한 이해가 먼저이다.
이해한 후 대화를 해서 화해하고
생채기 낸 관계를 회복해야한다.
우리집 1번 2번 3번 4번 5번 …
가족이 많은 집의 경우
이렇게 번호를 매겨서 부르는 걸 보았다.
책속 작가님의 가족도 오남매! 다섯자녀!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그동안 느끼셨을 자식의 무게 …
친애하지만 때로는 침해도 하는
가족이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안좋은 기억들도 시간이 지나면
약이 된다고
웃으면서 이야기할 날이 오더라.
작가님의 글도 그러했다.
형제자매 많은 가정이 아니라서
100% 공감할 수는 없겠지만
매주 기다리게 만들던
티격태격 부딪히면서
돈독해지고 따뜻함 가득한
주말가족드라마가 생각났다.
12345번 캐릭터가 주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뭉클하면서 재미있었고
가족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수 있었다.
소중한 시간에 감사드린다.
친애와 침해 그 사이 틈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것!
지금부터라도 실천해 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