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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과 함께 프린스에드워드섬을 걷다 -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삶과 앤을 찾아 떠난 여행
김은아.김희준 지음 / 담다 / 2024년 1월
평점 :





2024년은 몽고메리가 탄생한 지 15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몽고메리의 삶과 초록지붕집의 앤의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1만 킬로미터 여행기를 만났어요.
앤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인생과 작품세계 앤 이야기의 무대가 된 바로 그곳 프린스에드워드섬 일텐데요.
김은아작가님과 김희준작가님께서는 7번이나 방문하여 사진을 찍고 기록하셨다고해요. 정말 작가님들의 애정과 노력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더라고요. 몽고메리의 탄생과 성장 과정 그리고 삶의 전반에 대해서 알수 있었어요. 외로웠던 유년기와 힘들었던 10대 20대 그리고 결혼생활을 보냈지만 고비와 역격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이야기가 앤 이야기의 배경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요. 몽고메리의 집, 학교, 우체국, 공원, 박물관 등등 사진으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어요.
앤시리즈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이어오고 있는데요. 저역시 ”나는 빨간머리앤을 좋아해“ 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였지만 아직 5권의 이야기는 만나지 못했더라고요. 오랜만에 집에 있는 오래전부터 소장하고 있던 그린게이블스의앤, 에이번리의앤, 레드먼드의앤 을 꺼내보았어요. 아껴두었던 앤이 새겨져있는 우드티코스트를 꺼내서 테두리를 예쁘게 뜨개질도 했어요. 주근깨, 말라깽이, 빨간머리, 퍼프소매원피스 초록지붕집, 마닐라아주머니, 매튜아저씨베프 다이애나, 연인의 길, 유령의 숲, 길버트 블라이스 그리고 뒤에 E가 붙는 Anne 이라고 소개하던 당돌한 소녀 앤... 앤의 상상력에 함께 상상했고 설레었고 행복했었어요. 기회가 되면 나머지 바람부는포플러나무집의앤 , 앤의꿈의집 , 잉글사이드의앤 , 무지개골짜기 , 잉글사이드의릴라 다섯 권도 읽어보아야겠어요.
p.82 연인의 길의 산책로 중 아치형으로 늘어선 단풍나무와 전나무가 연인이 손을 잡고 걷기에 좋은 그늘을 만들어 준다.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볕이 따뜻하고 싱그럽다. 해 질 무렵 노을의 배웅을 받으면서 천천히 걷는 기분도 괜찮다. 앤도 이 길에 ’연인의 길‘ 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길버트를 용서한 후에는 친구로서, 나중에는 연인이 되어 함께 걸었다. 앤 이야기의 팬도 앤 이야기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몽고메리와 앤을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앤과 함께 프린스에드워드섬을 걷다> 는 친절한 안내서가 아닐까요? 두 작가님과 함께 여행 한 프린스에드워드섬과 몽고메리 그리고 앤...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