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 에너지 ㅣ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13
김성호 지음, 전진경 그림 / 길벗스쿨 / 2016년 8월
평점 :
어느 날 별 생각 없이 본 영화 한편.
판.도.라
12세 관람가이긴 했지만, 초등 3학년이 되는 큰 아이가
보기에..
엉겹결 같이 보긴 했던 그 영화.
너무나도 일상적인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너무나도 있을법한 얘기여서였을까..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든 영화였었답니다.
그 중 머리에, 가슴 속에 남은 한가지 생각.
원자력이
무엇이고,
왜 이 원자력은 우리 곁에 있게
되었으며, 앞으로 원자력과 우리는?
그 원자력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어때야 하는 걸까.
비단, 영화 속에나 있을 이야기로
영화 속 사람들의 아픔으로 끝나기만 할 것은 아니기에..

아이에게, 엄마가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이 충분했다면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아이와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과....
아~!! 맞다.
길벗스쿨에 너랑 나랑 더불어 학교 시리즈에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이라는 책이 있었다는 생각이 불쑥!!
아이의 시선과 아이의 감성으로 쓰인 이 책이라면,
엄마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실, 어렵다..생각드는 건 잘 알고 싶어하지 않는 저의
본성?...^^;; 때문에)
원자력이 무엇인지,..
영화 후 아이와 얘기 하고 싶었던 것들을 전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였고,
읽어보니 역시, 딱!!! 이였답니다.
'두 얼굴의 원자력' 을 이야기 하기에 앞서
길벗스쿨 너랑 나랑 더불어 학교
시리즈 는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하면 더불어
행복해진다는 생각으로
세상 속에 더불어 살아가는 여러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랍니다.

인권과 환경, 빈곤, 건강, 전쟁 등의 이야기 !!
나와 별로 상관없는 먼 나라나 어른들만의 이야기라고 생각될지
모르나,
저 역시 바로 가까이에서 일어난 일이 아닌 경우에야
그 경각심이 일지 않는게 사실이더라구요.
그런데, 부끄럽지만..
책을 많이 읽히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언젠가부터
들었답니다.
아이가 읽는 책을 같이 읽기 시작해봤지요.
그리하다 보니,
아이가 읽으며 꼭 정답을 찾아내야 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공감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은
친구, 부모님, 선생님..과 함께 나누고 토론하고 얘기해보는
독후 과정이 있으면
경험 못지 않은 소중한 기억들이 아이들에게 자리잡는다는
것을..
이제야 느꼈네요.

엄마도 자세히 몰랐던 원자력.
원자력이
무엇인지,
어떻게 생겨나고 발전하게
되었는지,
원자력 발전소의 구조와
원리가 무엇인지 알아야
원자력의 장점과 단점을
이해할 수 있고,
그 장단점을 정확히
이해해야 앞으로의 우리 선택이 좀 더 현명해 질 수 있음을..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은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선택!! 으로
우리는 일부러 읽고, 읽혀야 하는 책이랍니다.
이야기는 원자력 사고에서 시작됩니다.

원자가 무엇인지, 왜 폭탄 이야기가 나오는 건지.
방사능은 무엇이지?
원자력은 좋은 걸까, 나쁜 걸까.. 하는 궁금증들을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쓰여 있는 이 책 한번
열어봅니다.

2011년
아직, 큰 아이가 4살정도였으니, 아이는 기억을 못하는 그
때더라도
엄마는 먹거리에 온통 비상이 걸린..
물론, 그게 바다 건너 일본이였다보니 직접적인 재해를 체감하진
못했지만..
일본의 후쿠시마 해안에서 120km 떨어진 깊은 바닷속에서 초대형
지진이 일어나지요.
10미터 높이의 방파제를 넘어
15미터도 넘는 파도가 시속 110킬로미터로 발전소를
덮치면서
전기가 끊어지고, 비상용 발전기마저 물에 젖으면서
전기 펌프로 빨아 올린 물로 쉴 새 없이 발전소를 식혀 줘야만 하는
원자력 발전소에 초 비상사태가 발생했답니다.
소방차와 헬리콥터를 동원한 필사적인 물 쏟아붓기를 했음에도
불구
70억 인류가 텔레비전으로 후쿠시마 상황을 지켜보던 중
첫 번째 원자로가 허연 수증기를 내뿜으며 폭발합니다.
허연 수증기라 함은,
원자로 안에 들어있는 핵연료를 감싸고 있는 지르코늄이라는 금속물질이
녹아서
안의 수소가 공기 중의 산소와 만나 폭발하던 것이였답니다.
수소의 폭발은 핵연료의 누출을 의미하는 것이고
핵연료의 누출은..
다양한 방사성 물질이 전 지역으로 퍼져 나감을 의미하는
것이였구요.
가만히 서 있어도 목숨을 잃는 위험한 수준의 방사능 수치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
백혈병의 원인이 되는 스트론튬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세슘
바람을 타고 200킬로미터나 떨어진 일본 전 지역에서 방사능 수치는
올라가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사실, 후쿠시마 사고는 막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해요.
30~40년이 수명인 원자력 발전소의 1호기 수명이 다 해서
사고 발생 한 달 전 문을 닫아야 했던 것이였다고 해요.
하지만, 그 하나가 없어지면 그만큼 돈을 못 버니, 도쿄 전력은
정부에 부탁을 한답니다.
가동을 10년 더 늘려 줄 것을요..
직원들은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수차례 보고를 했지만 회사가 이를
무시했다고 해요.
또한, 몇 백 년 전 이미 높이 15미터의 해일이 있었으므로
방파제 높이도 5미터 더 높일 것을 제안했었다고 해요.
하지만 수 백년 전의 일이라 무시했다고 합니다.
방파제를 높이는데 돈이 들기 때문이지요.
더 충격적인것은..
'원전 마피아들!' 이라고 해서
2020년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열릴 올림픽을 대비해서
외국 눈치 뿐만 아니라 자국민들도 안심시켜야 하다보니
후쿠시마 사고가 이제 대부분 수습되었으며 먹거리 또한 안전하다는
등의 홍보를 하고 있답니다.
정치인, 신문사, 방송국, 대학교등에 돈을 뿌려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데에 유리한 법과 정책을 만들어 줄
것을,
언론에는 원자력의 장점 위주로 보도해 줄 것을,
교수들에게는 원자력이 꼭 필요하다는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것을...
힘센 자기편을 잔뜩 만들어 두는 것, 이것을 바로 '원전
마피아' 라고 부른답니다.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소는 숫자로는 세계
6위이고, 밀집도로는 세계 1위라고 합니다.
짓는 데 약 2조원, 철거하는 데 1조원.
너무 부담스럽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원자력 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려 한다 하네요..
예정대로라면 몇 년 전에 문을 닫아야 하는 원자력
발전소이지만
우리나라 역시 우리가 모르고 있는 고장이 잦은 원자력 발전소를 계속
가동하고 있답니다.
수명이 다한 발전소와 2014년 그 안타까운 사고 세월호는
모두
수명이 다한 시설을 무리하게 사용했다는 사실인데요...
읽으면서 참 마음이 착잡했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돌턴, 베크렐, 퀴리 부인등의 이름과 함께
우라늄의 발견 이야기가 나오는
2장입니다.
광부들이 돌을 캐다가 이상한 돌을 발견하지요.
색깔은 검은데 야릇한 빛이 흘러나와 어두컴컴한 은광을
붉고 노란빛으로 물들입니다.
인류가 태양계의 행성인 천황성을 발견한 무렵이여서
천왕성을 뜻하는 '우라노스'라는 멋진 이름을 따와 이 돌을
우라늄이라고 부릅니다.
프랑스의 베크렐의 일화와 함께 우라늄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상한
빛때문에
사방팔방으로 빛을 내는 특성에
방사선이라고 부르게 되지요.
사실, 이 빛은 우라늄이 스스로 원자핵을 쪼개면서 나온
물질이랍니다.
당시, 프랑스의 과학자 퀴리 부부도 스스로 핵분열을 하는 물질
라듐과 폴로늄을 발견하지요.
색깔이 예뻐 매니큐어처럼 손톱에 바르거나
초콜릿, 음료수, 달걀등에도 넣어 팔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퀴리 부부의 몸은 쇠약해지고, 손톱에 라듐을 발랐던
여자들이 하나 둘 목숨을 잃어가면서
우라늄이나 라듐이 핵분열을 하면서 뿜어내는 방사선이
생명체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기 시작합니다.
전기에 약극과 음극이 있듯, 핵 속에 있는 양성자와 중성자는
그 숫자가 똑같은 안정된 원자가 있는 반면
우라늄처럼 양성자가 92개 있는 것에 비해 중성자는 140개가
넘어서
늘 불안정한 상태의 원자도 있답니다.
속이 불편하면 토하고 싶어지는
것처럼
우라늄 역시 불안정한 상태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핵분열을 하는 것이라고 해요.
그러면서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선이라는 물질이
덩달아 튀어나오는 것이구요.
핵분열을 하면서 나오는 엄청난 에너지로 만든 것이 바로
원자폭탄이랍니다.
아주 위대한 발견이였지만, 동시에 인류에 불행을 가져다 준
것이였지요.
지금은,
핵무기를 평화적으로 사용하자는 국제 원자력 기구(IAEA),
핵 확산 금지 조약(NPT)이라는 기구가 만들어 지긴 했지만
이 역시 사실은 국제 사회에서 힘센 나라들의 목소리가 큰 것이
반영된 결과인지라..
전 세계의 모든 나라가 가입한 것은 아니랍니다.
북한 역시 가입했지만 핵무기 욕심에 탈퇴를 해서 기어이 핵무기를
만들었고
인도, 파키스탄, 쿠바, 이스라엘도 핵 확산 금지 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랍니다.
잔뜩 모아놓은 우라늄을 핵무기에는 이제 쓸 수 없으니
다른 곳에 사용하는 방법을 찾으면서
제3의 에너지라는 극찬을 받는과 동시에 폭발력이 강하고 치명적인
독성을 내뿜는
방사선을 막는 방법.
바로 발전소를 세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법이였답니다.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의 대부분이 북한에 몰려있는 당시,
북한이 1948년 전기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면서
우리나라는 대부분 호롱불로 어둠을 밝히는 생활을 하면서
당시, 대통령 이승만과 미국의 전력 기술자 워커 시슬러의 만남으로
미국과 원자력 협정을 맺게 됩니다.
우리나라 기술자들에게 100프로 핵심기술을 가르쳐 주지 않은 미국
회사.
그러던 중 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나지요.
그러면서 원자력 발전을 꺼리게 되며
미국 회사의 돈벌이가 신통치 않자
그 때 비로소 우리나라에 모든 기술을 가르쳐 주게 됩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에 원자로를 수출하는 원전 강대국에
이르렀지요.
엄마도 어렴풋..중간중간 아는 듯, 모르는 듯 이야기들이였지만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들과 인과 관계로 쓰여있다보니
아이가 읽으면서도 정말 쉽게 그 흐름을 이해하네요.

3장에서는 광석인 우라늄이 전기로 만들어지는 과정의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불이 켜지는 자전거 원리를 얘기하는
전시물은
놀이터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과학 에너지를 얘기하는 전시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데요.
바로 발전소의 전기를 만드는 기본 원리 이야기부터
들어갑니다.

원자력 발전소의 연료,
우라늄.
우리나라에도 석탄이나 구리처럼 땅속에 묻혀 있는 우라늄이
있답니다.
하지만 그 양도 적고 수입하는 것이 캐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
해마나 우라늄을 수입하고 있고 7200억 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고
있다고 해요.
사실, 지금까지는 핵 확산 금지 조약때문에라도 괜한 의심이 싫어
농축 우라늄을 수입해 사용했지만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우리나라도 이제 농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자력 발전소의 아궁이,
원자로.
농축한 우라늄 덩어리를 태우는 곳, 원자로입니다.
원자력 발전소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위험한 곳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물질인 우라늄의 핵분열이 일어나는
곳이니까요.
농축시킨 우라늄을 분필 크기로 잘라 길쭉하고 속이 텅 빈 쇠막대기
안에 채웁니다.
이 쇠막대기 하나를 핵 연료봉이라고 하고
보통 원자로에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핵 연료봉을 넣어요.
핵연료 다발이라 한답니다.
원자력 발전소 직원이 스위치를 누르면
중성자 하나가 튀어나가면서 핵 연료봉에 있는 우라늄 안으로 파고
들고
중성자에 맞은 원자핵이 쪼개지면서 중성자 2~3개를
토해낸답니다.
이 중성자들이 근처에 있는 다른 원자핵을 건드리면서 원자로는
핵분열의 아수라장으로 변하지요.
이 때, 끌 수 없는 불이라고도 하는 우라늄은
모래를 끼얹거나, 물을 끼얹는 방법으로 통하지 않지요.
바로 너무 빨리 달아오르는 원자로에 제어봉이라는 것을 쓰게
된답니다.
중성자를 흡수하는 물질이 잔뜩 발라져 있는 제어봉.
그리고 뜨겁게 달궈진 원자로를 재빨리 식히기 위한 냉각수(바닷가나
강가의 물)는
들이 부어도 뜨거운 원자로 덕에 바로 수증기로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수증기들이 관을 타고 옆에 있는 터빈실에
들어가는데
터빈은 사람 키만 한 수십 개의 날개가 달린 커다란
바람개비랍니다.
이 바람개비가 수증기의 힘으로 빙글빙글 돌고, 터빈속에 든 자석도
돌면서
엄청난 전기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원자력 발전소의 전기라는 것이에요.
겹겹이 쌓아 만든 원자력
발전소
우라늄 원자핵이 분열되면서 나오는 에너지 외에 방사성 물질이
나오는데
5개의 방호벽으로 겹겹히 틀어막습니다.
펠릿을 씌워 방사성 물질의 1차 유출을 막고
지르코늄이라는 피복으로 2차 방호벽을 만들지만,
원자로 온도가 급격히 높아지면 펠릿이든, 피복재든 다
녹아버린답니다.
3차로 25센티미터 두께의 강철,
다시 5센티미터 두께의 두툼한 철판으로 이중벽
그리고 120센티미터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로 최후의 벽을
쌓는답니다.
하지만, 외부 충격이 아닌, 원자로 안의 사고로 터진 후쿠시마,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보면,
안전한 원자력 발전소란..사실 없는 셈이랍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방사능.
우주가 만들어진 과정을 설명하는 이론 가운데, '빅뱅 이론'이
있는데요.
빅뱅 이론에 의하면, 폭발하면서 만들어진 우주에는
폭발하면서 생긴 알갱이와 전자기파들이 서로 뭉치고
둥근 덩어리들이 점점 커지면서 우주의 별이 되었고
그 가운데 하나인 지구라고 얘기합니다.
지구에는 생명체가 없었지요.
당시 지구가 독가스실과 같았을테니까요.
다행스럽게 반감기를 갖는 방사성 물질이기에 점차 사라지고, 그
세기가 약해지면서
생명체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답니다.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적은 양들의 물질은 여전히 지구상에 많이
있답니다.
지구의 자연 물질이 내뿜는 방사선이나 우주에서 내리쬐는 자연
방사선,
바나나에 든 칼륨,
집을 지을 때 사용되는 화강암에 든 라돈,
온천물에 들어 있는 라듐등 모두 자연 방사선을 뿜어내는 방사성
물질이랍니다.
또, 밭에 뿌리는 비료나 땅 속에도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답니다.
자연상태에서 저절로 생기는 방사선 외에도
엑스선 촬용, 스펙트, 페트 검사등에 있는 인공 방사선도
있구요.
방사선의 소독기능과 더 나은 곡물을 만들 때, 돌연변이를 일으킨 새
품종.
유전자 변형 식품에도 있답니다.
방사선, 방사성, 방사능..여러 단어가 나오고 있지만
친절하게도 책은 자세히 구분하여 또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바나나도 안먹여야 할 것 같고,
온천도 안가야 할 것 같고,
유전자 변형 식품은 무조건 나쁜 것 같고, 반대해야 할 것
같고..하지만
사실,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환자들은 미생물이 없는 완전한 무균식을
먹어야하는데
음식에 방사선 처리를 해야하는 것이지요.
또,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고 병충해에도 튼튼하며 수확량도 풍부한
품종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방사선이랍니다.
즉, 싫든 좋든 우리는 방사선과 부대끼면서 살아가야한다는
것이지요.
다만, 어느 정도까지 허용해야 안전할까요.
베크렐, 시버트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과 단위 정도를 표로
보여주며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그러니 무조건 차단한다고 차단되어지지도 않을 뿐더러
알고 나면 막연히 가지게 될 두려움을 어느 정도 다스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원자력 에너지는 결국, 인류에게 어떤 다른 에너지보다도 그 쓰임이
유용한 것 만은 사실인 것 같지만..
원자력은 깨끗한 에너지일까,
아닐까?
원자력은 싼 에너질일까, 비싼
에너지일까?
사용 후 핵연료를 다시 쓸 수 있다,
없다?
원자력 발전소는 안전할까,
위험할까?
이 네가지의 질문에 대한 뒷받침 의견 글이 나오면서
사실, 어느 답도 정해진 답은 없답니다.
아이와 엄마가 읽으면서 그래..그래?..그럼?...을 수없이
이야기했던 ^^

원자력의 원료인 우라늄이 빠르게 줄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슬슬 원자력과 이별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얘기하며 시작되는
6장입니다.
우리의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의 또 2세들이 살아가는 시대는
우라늄이 없는 시대일 수 있다는 얘기지요.
신재생 에너지- 석탄, 석유 같은 화석 연료를 대신해 사용하는
에너지부터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을 이용해 얻는 에너지, 수소 에너지등의
신에너지와
태양, 지열, 조력, 파도처럼 자연계에 존재하면서 계속 써도 다시
공급되는 재생 에너지를
합한 말인 제 4의 에너지.
신재생 에너지를 추천합니다.
물론 아직 우리나라는 계속해서 원자력 발전소를 늘릴 계획이고
2042년 즈음엔 42개의 원자력 발전소를 갖게 되겠지만
특정 에너지의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다른 대안을 찾기는 점점
어려워지므로

우리의 현재, 그리고 미래가 우리,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마지막 글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원자력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된 것도 있지만
앞으로 우리가, 우리 아이가,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것들에 대한
숙제를 받고,
그 숙제를 끊임없이 해나가기 위한 목표가 생긴것 같아
지금보다도 더 열심히
책읽기를 바탕으로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되어야겠다는
다짐까지 들었답니다.
우리의 현재, 그리고 미래가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