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우리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 ㅣ 피카 그림책 11
잔니 로다리 지음, 키아라 카레르 그림, 이현경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2월

제목부터 왜 우리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 일하는 엄마에 대한 아이의 관점으로 풀어낸 그림책이랍니다. 처음엔 보고서 우리나라 작가가 이야기해주는건가했는데 이탈리아 두 그림책 거장의 책이라 놀랐어요. 사실 외국이든 우리나라든 워킹맘들은 많이있으니 아이들이 기다리는 모습을 이쁘게 담은 그림책이네요. 

아이들이 그림을 그린거 같이 그림구성이 되어있어서 뭔가 정겹기도 하고 이쁜 그림이라고 생각되더라구요. 엄마가 매일 집에 있다면! 출근을 안한다면! 이라고 아이들은 생각하면서 엄마의 출근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봐요. 아이들끼리 생각하는 게 집에서 같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먹고 신발을 닦고, 빨래를 하고 많은 집안일들을 해주길 원하죠. 그리고 실제로 엄마가 출근하면 무슨일을 하지? 중요한 일일거야 라고 말하는 부분이 참 귀엽더라구요. 저도 아이가 좀 자라면 일할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아이가 이렇게 생각해주려나? 싶구요. 

아이들은 엄마가 하는 일이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이야, 엄마이기전에 자기일을 하는 중요하고 멋진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대신 집안일을 하고 엄마를 기다려주는 모습이 담겨있어요. 아이들이 대견스러워 보이기도하고 엄마를 응원해주는 모습이 언제 저리커서 엄마마음을 공감해주나싶더라구요. 엄마를 멋진사람이니까라고 여기는 마음이 참 예쁘다 싶어요. 아이가 좀 더 자라면 이 책을 온전히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읽어줄 날이 오겠죠? 
읽는 내내 온 세상 워킹맘들을 응원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엄마가 하는일에 대해 어려워하거나 엄마껌딱지들, 일하는 엄마들에 대해 많이 찾는 아이들과 함께 읽고 생각나눠보면 좋을거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초간단 도시락레시피 100

10분 완성 초간단 도시락 레시피 100 - 도시락 & 집반찬 한 번에 해결!
오민주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2월

요즘 부쩍 관심많아진 도시락레시피 💚 레시피책만 봐도 아이디어도 나오고 맛있는 조합들도 나오는 10분완성 초간단 도시락 레시피100 읽으면서 도시락만들어봤어요:) 
실제로 100가지 레시피라서 간단히 따라하기도 편하고 반찬도 만들고 요리가 너무 재밌어요. 

초간단 도시락 레시피니까 재료준비도 후다닥, 냉장고 털어서도 집에있는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만들수있는 레시피들이 많았어요. 저는 김 달걀말이부터 말아봅니다 ㅎㅎ
일반 계란말이는 흔하지만 김넣고는 처음이었는데 맛도 좋고 식감도 좋고 모양도 예쁘게 나와서 와! 이래서 도시락 레시피구나 싶더라구요. 김밥김이 커서 큰팬에 계란말이 하면서 김이 넉넉히 안접히게 부치는게 포인트인거같아요. 

두번째는 롤유부초밥이 집에 있었는데 딱 나온메뉴라 타이밍이 잘 맞았어요. 레시피 속 롤 유부초밥은 풀무원제품이라고 명시해줬는데 저도 마침 풀무원꺼 있었어서 더 쉽게 따라했어요. 역시 도시락레시피는 도시락안에 이쁘게 들어갔을 때의 쾌감도 있는거같아요. 

롤유부초밥과 계란말이 단면이 이뻐서 뭔가 꾸미지않았는데 꾸민느낌도 나구요 👍

전체적인 레시피들이 귀여운 도시락안에 쏙 들어가는데 도시락도 어떤 제품을 사용했는지, 조리도구에 대한 팁들도 나온답니당. 참고하기에 좋아요.
저는 롤유부초밥과 매콤참치전, 스팸김치볶음밥과 김 달걀말이의 레시피에서 각각 참고해서 만든건데 꼭 같은 조합이 아니여도 이렇게 있는 재료로 상황에 맞게 만들어내는게 참 좋네요. 

백미밥 + 달걀프라이와 돼지고기 김치볶음 이메뉴도 잊고 지냈지만 보니까 바로 생각나는 메뉴더라구요. 애호박볶음, 꽈리고추찜, 숙주나물처럼 함께 싸면 알록달록 예쁜 반찬들 조합을 알려주니 그대로 따라하면 사진도 예쁘게 나올거같죠! 
계속 레시피북 보니까 도시락통도 같은걸로 사고싶네요🥰

전체적으로 준비물과 간이나 양념하는 정도도 잘 나와있고, 팁으로 더맵게 만드는 방법들, 어려웠던 양조절에 대해서도 만들다보니 감이오는거같아요. 더 해보면 장보는 비용도 줄일 수 있을거같아요.
아이디어도 보다보면 막 샘솟아서 지금은 남편도시락정도 싸주지만 곧! 아기크면 소풍도시락 싸고 그러겠죠? 매일 같은 메뉴, 도시락메뉴 고민이라면 간단히 빠르게 만들기좋은 레시피들이 가득한 초간단 도시락레시피100 추천드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하루1분 언어자극의 기적

하루 1분 언어자극의 기적 - 미국 공인 언어발달 전문가 황진이쌤의 0~5세 뇌 발달, 주의력, 사회성 키우는 말 걸기
황진이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3월

언어발달, 언어치료, 언어자극이라는 표현을 가장많이 쓰는 언어치료사이면서 엄마인 저에게 언제나 아동어머니들이 가장많이 하는 질문! 언어자극은 어떻게 줘야하죠? 뭐라고 말해줘야하나요? 에 대해 해답이 꼼꼼히 담긴 하루1분 언어자극의 기적 책 읽어보았어요. 

언어치료사 일하면서 많이들 궁금해하는 기본이 언어자극인거 같아요. 언어발달이라는 분야는 미국자료가 방대하게 크고, 미국 언어치료사들의 사례가 많이들 공유되고 예시가 되어주곤 하는데요. 미국 공인 언어발달 전문가인 황진이쌤이 다양하게 예시를 들어주며 서술해주었답니다. 아이를 양육하면서 다양한 언어자극을 주지만 기본은 언어의 질을 높이는 것인데요. 말을 단순히 많이하기보다는 아이의 수준과 연령에 맞게 주고받기 표현이 잘 되어야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전문용어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지만 자세히 설명과 예시가 있어서 가정에서 부모가 따라하기 좋아요. 언어모방, 행동모방을 다각도로 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아이주도적으로 가져온다면 함께 따라해주고 아이의 말과 행동을 모방해줌으로써 아이가 다시 보고 따라하고 반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굉장이 중요해요 . 

SELSI 라는 부모 검사지 체크리스트가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항목들과 겹치는 부분들이 많이보여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개월 수별로 표현언어, 수용언어 단계가 비슷하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제시해준 체크리스트로 우리아이를 판단해 볼수 있어요. 아이의 현행수준을 파악하고 또래아이들은 어느정도의 언어표현을 하는지 이해하고 있는게 첫걸음이거든요. 

언어치료사라면 바이블과 같은 언어자극 예시네요 ㅎㅎ 
단어에 대해 어떻게 자극을 주면 좋을지 스크립트 예시와 문장구성을 알려줘서 일반적인 아동 학부모들이 이해하기 쉽게 제시해 주었어요. 그래서 읽다보니 언어치료사가 읽으면 언어재활사 국가고시에서 언어발달장애의 항목을 요약정리하는 느낌도 든답니다. 부모상담 시 유용하게 권해줄 수 있는 도서인거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문해력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문해력 - 우리 아이 문해력 탄탄하게 키우기 프로젝트 ㅣ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최나야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4년 1월

요즘 아이들 가르치면서, 수능 입시까지 키워내는데 가장 많이 대두되는 "문해력" 이라는 키워드 많이들 들어보셨죠? 
아이들의 언어발달, 읽기, 공부법까지 안미치는 곳이 없을 정도로 기초가 탄탄하게 문해력을 키워두면 걱정이 없답니다. 전공서로 그렇게 공부하고도 문해력에 대한 공부는 끝이없고 배움을 갈구하고있을 때 따로 수업못들으러 다니는 아기엄마에게 너무 좋은 책 " 서울대 석학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문해력편" 읽어보았어요. 

제목과 표지만 보고서는 전공자에게 읽히기 쉬운 책일까? 싶었는데 다행히 일반적인 교사나 학부모들이 읽기좋게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었답니다. 문해력에 대한 이해와 표현이 간결하고 예시도 잘 되어있어요. 그래서 더 부담없이 읽어보았어요.

문해력은 기본적인 의미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데요. 요즘은 글을 읽고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능력까지 포괄적으로 보고있어요. 그래서 인지 제가 독서지도 수업을 들을 때 독서 토론, 독서 논술이 대두되면서 문해력을 다지고 탄탄하게 하는 시간들의 수업을 많이 배우고 강의를 나갔었답니다. 사실 지금도 수능입시까지 가장 중요한 능력인거같아요. 취업하고 일을 하기까지 모든 독해와 글을 다시 쓰는 과정은 어디에서나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책의 핵심은 어떻게 가정문해환경을 만들어주고 문해력증진을 시킬꺼냐인거같아요. 가정문해환경은 어릴때부터 아이들에게 노출시켜서 영유아기, 아동기, 청소년, 성인까지 차근차근 전문적인 읽기 본격화를 시켜주는 데에 중요해요. 그래서 기본적인 가정에서의 독서환경을 만들어주고 부모가 모델링이 되어줄 수 있게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부모가 읽은 다양한 활자자료등을 아이와 공유하면 좋겠죠. 사실 저도 꾸준히 노력하는 부분인데 여전히 다독, 정독은 어렵고 아이의 연령에 맞는 좋은 책을 추천하고 활자자료를 공유한다는 건 고민되는 부분인거 같아요. 지금이야 아이가 어리지만 저는 커가는 과정에서 독서습관도 모델링 되어주고싶고, 토론이나 논술적인 것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엄마가 되고싶거든요. 

문해력의 기본인 읽기는 학령기 공부에도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실제 아이들 언어수업때 저는 읽기지도를 빼놓을 수 없는거 같아요. 그림책읽기, 발음 조음지도, 문장과 이야기읽기를 통해서 한글도 배워나가고 문해력도 느는 거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사실 중요한 부분이 너무많아서 메모나 다시 읽어야겠다라는 부분이 다였던거같아요. 전공서적 요약해서 정리하고 암기노트 만들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이제는 아이를 키우면서 적용할 수 있으니 이론만 빠삭했던 시절이 아니다싶구요. 바로 응용할 수 있는 환경이랄까요 ㅎㅎ
그래서 요즘 아이에게 읽어 줄 책 선택과 읽어주기, 훗날 함께 읽을 날을 생각을 자주해요. 

요약하자면 문해력 증진의 기본이 되는 자녀 교육법의 키워드는 독서, 한글익히기, 어휘력 증진인데 어휘력증진에서의 영어와 한자어가 포함되는 부분과 이중언어에 대해서도 다뤄줘서 좋았답니다. 실제로 이중언어를 다룬 책들은 거의 전공서거나 전문적이지 않은 사례들이 많고 다문화가정을 초점으로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책에서는 학습에서의 이중언어를 다뤄주다 보니, 영어교육의 시작과 어떻게 이어나가면 좋을지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하네요. 아직도 영어유치원, 조기영어에 대해 뜨거운 관심이 있으니 고민이라면 학부모가 읽어보고 아이의 수준을 파악해서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는 모국어인 한글을 먼저 탄탄히 잘 익히고 난 다음에 영어를 배우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니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우리는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하림 글, 지경애 그림 / 그리고 다시, 봄 / 2024년 2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악가 하림이 만든 그림책, 여행과 음악을 즐기는 하림이 쓴 따뜻한 그림책!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읽어보았어요. 표지와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책이에요.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이 정말 전형적인 한국의 출근길 감성을 담았더라구요. 

우리는 모두다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지칭한 대상은 직업의 귀천에 상관없이 다양한 일들을 하는 사람들을 담았어요. 특히 밤낮없이 일을 하거나 힘든 일, 천하다고 여겨지는 일들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더라구요. 공사장 인부, 고층빌딩을 청소하는 사람, 설거지하는 사람, 소방관들 처럼 쉬고싶을 때 쉬지못하고, 밥시간에 제때 밥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 여행이나 휴가를 마음 껏 못가는 사람들이요. 읽다보니 사실 그림이 많고 문장은 많지않아요. 그럼에도 울림이 있는게 생각할 수 있도록 여백을 주는 거 같았어요. 직업과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더라구요.  

엄마가 싸준도시락, 출근해서 도시락 먹는 공사장인부. 이 그림은 짠함이 느껴지기도하구요. 내가 일하다 다치면 엄마 가슴이 무너지죠. 일하면서 추울때 따뜻한곳에서, 더울때 시원한곳에서 일하고, 다치지않는 안전한 일을 한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죠. 하지만 세상 살아가면서 필요한 직업과 사람들이 있고, 이렇게 일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세상이 돌아가죠. 필요한 사람들이에요. 

저녁엔 쉬고, 휴일에 남들 다 쉴때 쉬고, 계절맞춰 휴가가고...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워라밸이 맞춰진 삶이겠죠. 우리나라뿐 아니라 어디서도 힘들게 일하고 희생해야하는 일들을 해야하는 사람들 덕분에 오늘도 이리 편하게 지내는 사람들도 있는거 같아요. 덕분에 어우러져서 편하게 살아가네요. 그런분들을 생각하며 감사하게 살아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