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힘 - 나를 바꾸는 5분의 기적
틱낫한 지음, 위소영 옮김 / 소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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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능력은 자비심을 가지고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경청을 하고 싶다면, 자기 내면에 텅 빈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그저 필요한 것은 편안함, 가벼움, 그리고 몸과 마음의 평화입니다. 오직 그때만이 우리가 타인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를 기울일 수 있죠. <p114>


 

베트남 출신의 승려 틱낫한은 하루 5분간 잠시 멈추어 호흡을 알아차리고 마음을 잔잔히 가라앉히는 작은 수행을 통해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혜를 전한다. 그는 짧은 고요의 순간이 내면의 평화를 되찾고, 타인과의 관계를 치유하며,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된다고 강조한다.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요의 의미와 소음을 줄이는 방법, 마음챙김의 실천, 결심을 세우고 꾸준히 이어가는 수행, 깊은 경청과 자비로운 말하기, 일상 속에서 기적을 발견하는 눈, 그리고 참여불교의 정신을 통해 공동체와 사회적 평화를 이루는 길을 제시한다.


 

세상은 온통 경이로움으로 가득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마음이 끝없는 소음으로 가득 차 있어 내면의 고요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마음챙김’. 마음챙김이란 우리 내면을 조용하게 만드는 수행 즉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여 자신의 생각, 감정, 감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살아 있음 자체가 기적임을 깨닫고 그 순간을 의식하는 것이 수행의 출발점이다. 우리의 마음은 멈추지 않는 라디오처럼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 끝없는 판단으로 소음을 만들어낸다. 이때 잠시 멈추어 호흡을 알아차리면 내면의 고요가 회복된다. 라디오의 전원을 끄듯, 생각의 흐름을 멈추는 수행이 필요하다.



 

고요는 단순한 침묵이 아니라, 마음의 소음을 멈추고 내면 깊은 힘을 느끼는 상태다. 그것은 두려움과 불안을 잠재우며 삶의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자신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한다. 또한 경청은 상대의 고통과 마음을 이해하려는 자비로운 태도다. 많은 갈등은 서로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해 생기기에, 판단을 내려놓고 고요히 함께하며 상대가 충분히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멈춤과 알아차림을 통해 고요를 억지로 만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한다. 양치질이나 운전, 식사와 걷기 같은 일상의 순간을 수행의 장으로 삼을 때 우리는 고요를 실천할 수 있다. 이러한 고요 속에서 드러나는 관심은 곧 사랑과 자비의 표현이다.

 

미소와 따뜻한 말, 끝까지 들어주는 태도 같은 작은 행동은 판단보다 이해와 공감을 먼저 실천하게 한다. 관심과 자비가 쌓일 때 인간은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치유된다. 관계 맺기는 곧 자비의 수행이며, 타인과의 연결을 통해 자신도 치유되고 그 힘은 공동체의 평화로 확장된다.


필사하기 좋은 문장이 가득한 책이다. 어제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 듣고 마음이 심란했는데, 이 책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 계속해서 심호흡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다 보니 조금씩 안정이 찾아오고, 책 속에서 안내하는 과정이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낀다. 처음에는 각 장마다 메시지가 반복되는 듯해 다소 지루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힘든 일을 겪고 나서 읽으니 그 말들이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

 

#고요의힘 #틱낫한 #소수출판사 #상도덕서평클럽 20260126_월요일

 

<상도덕서평클럽 @f83_project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에 당첨되어 소수출판사 @sosu14237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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