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북
팀 에디테라 지음 / 임팩터(impacter)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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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라 자기 변화의 촉매제. 물론 가끔 일기를 쓰기도 하지만, 이 책은 더 의도적이고 철학적인 기록을 요구한다. 하루의 사건을 적는 데 그치지 않고, 질문에 답하며 삶의 방향을 돌아보게 한다.



 


나는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지구라는 별 위를 걸었던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누구나 마음속에는 자신이 살아 있었다는 증거를 남기려는 은밀한 열망이 있지 않은가? 거창한 기록이 아니라, 일상의 생각과 감정, 작은 깨달음들이 모여 나만의 서사를 이루는...말하자면 나만의 자서전 같은 것. 이 책은 바로 그 욕망을 채워 주는 책이다.


 


책의 사용 안내서가 특히 인상 깊었다. ‘멈춤(pause)’이 사유의 시작점이 되어줄 것이라는 말, 답을 적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질문을 마주하는 시간이라는 메시지, 그리고 과거와 다른 나를 만나기 위해 같은 질문에 다시 답해보기를 권하는 대목까지그 모든 것이 내 생각의 나이테가 되어줄 것이라는 것 등등...무엇보다 이 책에서만큼은 나를 평가하지 말라는 문구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는지, 읽는 순간 울컥했다.


 


삶에 관한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는 밸런스 게임 열 가지를 고르는 페이지에서 오랜 시간 머물렀다.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본 적이 없어 쉽게 답할 수는 없었지만, 그만큼 두고두고 곱씹을 만한 생각거리를 남겨주었다.


 



가끔은 내 선조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갈 때가 있다. 그들의 삶은 어떤 빛깔이었을까,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길을 걸었을까. 그 시대는 또 어떤 모습이었을까. 엉뚱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그래서인지 어쩌면 먼 훗날 내 후손들 중 누군가는 나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걸었던 길 위에서 느낀 사유와 감정, 그리고 순간의 깨달음들을 이 책 속에 고스란히 새겨 두고 싶다. 나의 삶이 끝난 뒤에도 후손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장 진실하고 유일한 기록이 되기를 바라며


 

이 세상에 나는 단 한 명입니다.

 

나는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아도.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아도,

그저 나로서 특별합니다.

 

삶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살 만하다가도 큰 좌절을 안겨주고,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잃게 만들지만,

그 여정까지가 내 역사입니다.

 

삶이 완전함이 아닌

충분함을 찾는 과정이라면

내가 나로서 충분한 사람에게,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책 속에서>

 

 

#메멘토북 #팀에디테라 #임팩터 #메멘토북서평단 20260113_화요일

 

<임팩터 출판사 @impacter.official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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