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르시시스트 리더를 만났다면 - 셀카에 진심이며 겸손이 힘든 리더 대처법
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 지음, 김현정.양재희 옮김 / 더블북 / 2025년 10월
평점 :
#나르시스트리더를만났다면 #멘프레드케츠드브리스 #더블북 #도서협찬

나르시시즘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마음 한구석에 겁에 질린 어린아이를 숨긴 채, 자신이 눈에 띌 만큼 특별하지 않다거나,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거나, 아니면 어디에도 속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p23>

인간이 삶을 원활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나르시시즘이 필요하다. 건설적인 나르시시스트는 성장 과정에서 적절한 좌절을 겪으며 성숙해 가지만, 반응적 나르시시스트는 건강한 양육 환경을 경험하지 못해 성인이 된 뒤에도 결핍감과 불안, 열등감 같은 정서적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이 책은 고대 신화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인물을 통해 나르시시즘적 행동을 형성하는 요인을 분석한다. 자기인식이 결여된 파괴적 자기애를 보여준 나르시스, 탐욕과 질투로 파국을 맞은 로마 장군 마르쿠스 크라수스, 하이브리스-네메시스형 지도자인 히틀러까지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나르시시스트들이 조직과 사회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5장과 6장, 오만한 리더가 권력을 손에 쥐었을 때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이들은 타인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믿음 아래 자신에게 허용된 행동의 결과를 시험하려 하며, 전능에 가까운 과도한 자기확신은 충동적이고 무모한 행동으로 이어져 결국 몰락과 파멸로 이어진다.

<나르시스트를 상대할 때 대처법>
*작업동맹 형성하기: 신뢰와 상호 존중에 기반한 감정적 유대 형성.
*감정 기복 견디기: 비판에 극도로 예민한 나르시시스트는 긍정 감정뿐 아니라 부정적 감정을 통해서도 힘을 얻기 때문에 감정을 자제하고 대응해야 한다.
*‘회색 돌’기법 사용하기: ‘회색 돌grey rock’은 학대 행동에 감정적으로 휘말리지 않는 방식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표현으로, 상대가 나의 감정이나 행동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흘려보내는 전략이다.
*경계 설정과 관리: 감정적으로 과열되는 상황을 막으려면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점유지: 나르시시스트가 대화의 방향을 바꾸려 할 때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대화의 흐름을 잡아야 한다.
*소크라테스식 질문법 활용하기: 열린 질문을 던져 전제를 흔들고 의미를 명확히 한 다음, 그 밑바탕에 있는 원칙을 드러내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샌드위치 전략 : 칭찬-비판-칭찬 순으로 칭찬 뒤 꼭 짚어야 할 문제 전달하고 다시 칭찬으로 마무리하는 방식.
*공감하는 태도 유지하기: 나르시시스트가 가장 바라는 것은 이해받고 사랑받은 것이므로, 그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유머 활용하기: 유머는 피드백을 부드럽게 전달할 뿐 아니라 오만한 태도를 누그러뜨리는데에도 효과적이다.

#나르시스트리더를만났다면
나르시시즘은 탈산업화, 대중매체의 확산, 돌봄 기능이 가정에서 사회로 이전되면서 더욱 뚜렷해진다. 이는 개인의 결함이라기보다 인간 존재의 불안과 결핍에서 비롯된 보편적 문제다. 중요한 것은 이를 부정하지 않고 직면해 통합하는 일이다.

융은 온전한 인격이란 긍정적인 면뿐 아니라 부정적인 면까지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완성된다고 보았다. 결국 핵심은 건강한 자존감을 확립해 나르시시스트 앞에서도 자신을 지켜내는 데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저자: 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
옮긴이: 김현정,양재희
출판사: 더블북 @doublebook_p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