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미안 수업 - 어떻게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가
윤광준 지음 / 지와인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심미안수업 #윤광준 #지와인출판사 #책추천 #도서협찬



살필 심 審, 아름다울 미(美), 눈 안(眼) :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능력 심미안.


아름다움을 느끼는 일에는 순서도 서열도 없다. 잘 몰라도 즐겁고, 처음 접했는데도 황홀한 것은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가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다.<p011>


아름다움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똑같이 지켜야 할 경전도 아니다. 언제든 새로운 시도 앞에 감탄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그래서 예술품 앞에선 최고라는 감탄사를 아껴야 한다. 최고란 자신이 보았던 범위 안에서의 위험한 판정이기 쉽다. 세상의 아름다움은 순위를 매길 수 있는 게 아니다. <p031>


인간이 가진 그 어떤 능력보다도 우월하게 느껴지는 단어 심미안. 

저자는 심미안을 갖는다는 것은 결국 ‘마음의 눈’을 뜨는 일이며, 자존감을 지켜주는 무기이자, 삶의 방향을 끊임없이 묻고 가다듬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또한 심미안은 타고난 능력이라기보다 성장하는 능력이기에, 스스로 훈련하면 얼마든지 키울 수 있고, 심미안을 키우는 출발점은 호기심이며, 관심의 강도만큼 알게 되고, 닮고 싶은 만큼 다가가게 됨을 강조한다.



미술, 음악, 건축, 사진, 디자인 등 총 6파트에 걸쳐 다양한 예술 분야를 통해 일상 속에서 심미안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하고,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법과 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주요 장소, 그리고 경험의 순간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미술관이나 공연장처럼 예술이 집중된 공간뿐 아니라, 카페의 조명, 거리의 간판, 집안의 물건과 도구들처럼 일상적인 환경에서도 심미안을 훈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장소들은 단순한 소비 공간이 아니라, ‘일상의 의미화’를 실현하는 공간이다. 예를 들어, 매일 먹는 끼니의 그릇을 더 아름다운 것으로 바꾸고, 들리는 음악을 스스로의 선택으로 채우는 행위는 감각을 깨우고 삶의 질을 높이는 예술적 자극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심미안수업

저자는 현대처럼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을 것 같은’ 두려움에 시달리는 시대일수록, 인류의 미적 역사를 이해하고 자꾸 경험해야 그 두려움이 사라진다고 말한다. 그렇게 하면 모방을 하더라도 창조적으로 할 수 있고, 식상함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다가왔던 조언은 전시회는 되도록 유료로 관람하라는 것이었다. 특히 동양화는 여백의 미가 중요한 만큼, 작품의 크기에서 오는 감상의 차이가 확연하므로 반드시 직접 찾아가서 실제크기로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자신이 가진 작은 욕망을 잘 수용하면 필요 이상으로 강해지지 않고, 일상이 아름다우면 결핍을 느끼지 않는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그래서 나의 시선이 자주 머무는 공간에 예쁜 것들을 놓아두어, 지루할 틈도 괴로울 틈도 없게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저자: 윤광준

출판사: 지와인 @jiwain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