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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 레트로 패키지 - 「좋은생각」 2006년 6월호 복원본 + 꽃 노트 + 키링(2종) + 스티커 + 북백
좋은생각 편집부 엮음 / 좋은생각사람들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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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특별판 레트로 패키지로 폭싹 속았수다 속 바로 그 책, 『좋은생각 2006년 6월호』를 받았다. 내게 『좋은생각』은 추억상자다. 오래전 내가 구독하던 시절엔 1년 구독을 하면 양장 일기장을 받을 수 있었기에, 주변에 추천도 하고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이번 패키지를 받았을 때, 잃어버린 소중한 일기장을 되찾은 듯한 기분이 들어서 뭉클했다.

오애순의 시를 읽으면서 드라마의 감동이 다시금 밀려왔고, 나무 의사 우종영님의 책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를 소장하고 있는데, 이번 패키지를 통해 작가님의 글을 다시 만나니 얼마나 반갑던지!
책은 그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다고들 하는데, 불과 몇 년 전이지만 까맣게 잊고 있던 기억들이 떠올라서 기분이 묘했다. 유인태 님의 「편지로 시작된 사연」을 읽으며, 그 시절 잡지 뒤편에 자리했던 펜팔 친구를 구하는 코너가 떠올랐다.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80년대엔 많은 잡지들이 이런 코너를 두어 펜팔친구들을 연결해 주었는데, 요즘엔 이런 문화가 사라진 듯 하지만, 중학교 시절 우리 반 친구들이 외국 친구들과 펜팔을 주고받았었던 기억도 떠오르고, 난 우편값 없어서 엄두도 못냈지만...내 동생이 서울 노원구에 사는 여자애랑 아주 오랫동안 편지를 주고 받았던 기억도 떠오른다. 그땐 그런 낭만이 있었다.
#좋은생각
그 시절 군생활은 34개월이라는거에 놀랬고, 우리 이웃들의 소소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읽으니 고향이 그립고, 내 혈육들과 어렵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때가 행복했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지금은 이름조차 희미해진 친구들이 너무너무 보고 싶다.
<출파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출판사: 좋은생각사람들 @positivebook_in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