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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사회와 윤리 교과서의 사상가들 - 논술과 수능이 강해지는 사상가 40인의 핵심 개념
김종익 지음, 문종길 감수 / 책과나무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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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정치를 한다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마치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움직이는 것과 같이 쉬울 것이다. 백성의 마음을 얻으면 백성의 지지를 얻게 되고, 백성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고 백성이 바라는 것을 모아준다면 물이 낮은 데로 흐르고, 짐승이 들판으로 달려가는 것처럼, 백성은 어진정치에 몸을 의지하게 된다.”<p212>

책을 읽고 서평을 쓰면서 에세이나 철학책을 더 많이 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들었는데, 마침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책날개의 저자 소개 글에서 ‘학교 교육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복잡한 철학적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이라고 소개된 것을 보니, 역시 일타강사답게 각 철학자의 핵심을 명확하게 짚어주어 이해하기 쉬웠고, 매우 유익한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서양의 다양한 사상가 40인의 철학과 윤리적 개념을 다루고 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칸트 같은 서양 철학자뿐만 아니라 공자, 맹자, 노자 같은 동양 철학자도 함께 다루어 철학적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

내가 사랑하는 유시민 작가님께서 맹자를 "아름다운 보수주의자"라고 표현하셔서 맹자부터 궁금해졌다. 맹자는 전국시대에(기원전403~기원전222)에 활동했던 인물로 83세까지 장수했다.
아버지는 일찍 여의었고 교육을 위해 열성적이었던 어머니 아래에서 자랐다.
맹자의 교육을 위해 이사를 세 번 했다는 ‘맹모삼천지교’, 공부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을 주기 위해 짜고 있던 베를 가위로 잘랐다는 ‘맹모단기, 단기지교’ 이야기로 유명하다.
맹자의 주요 사상은 성선설, 인의의 덕에 왕도정치와 민본주의로 요약할 수 있다.
사단(四端):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네 가지 도덕적 마음을 의미
측은지심(惻隱之心):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
수오지심(羞惡之心): 부끄러움과 악을 미워하는 마음
사양지심(辭讓之心): 겸손하여 남에게 양보하는 마음
시비지심(是非之心):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
사덕(四德): 간이 갖추어야 할 네 가지 도덕적 덕목을 의미
인(仁): 타인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덕목
의(義): 정의롭고 옳은 일을 실천하는 덕목
예(禮): 예의를 갖추고 사회적 조화를 이루는 덕목
지(智):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지혜
맹자는 인간이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이라는 네 가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지를 갖고 있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으로 말했으며, 이를 잘 계발하면 인의예지라는 사덕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보았다.

#통합사회와윤리교과서의사상가들
맹자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각 사상가들의 핵심 사상뿐만 아니라 가정환경과 시대적 배경까지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중요한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해 놓아 수능과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유익할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교양서로서 읽기에 적합하다. 딸아이가 자기도 읽고 싶다며 줄긋기를 삼가 달라고 부탁했지만, 중요한 부분을 표시하고 싶은 마음을 참기가 어려운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저자: 김종익
감수: 문종길
출판사:책과나무 @bookna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