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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름다운 고갱의 미술수업 ㅣ 작고 아름다운 수업
김미진 지음, 폴 고갱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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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는 훨씬 더 설명적이다. 시각에 대한 자극 때문이다. 어떤 조화는 평화롭고, 어떤 것은 위로를 주며, 또 어떤 것은 대담하여 흥분을 일으킨다.”<p5>

폴 고갱 (Paul Gauguin, 1848년 6월 7일 ~ 1903년 5월 8일)은 프랑스의 탈인상주의 화가이다. 생전에는 그리 평가받지 못하였으나 오늘날에는 인상주의를 벗어나 종합주의 색채론에 입각한 작품을 남긴 화가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생의 마지막 10여년을 타히티를 비롯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생활하며 작업하였고, 이 시기 작품이 그의 대표작이 되었다. 고갱의 작품은 파블로 피카소나 앙리 마티스와 같은 프랑스 아방가르드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위키백과>

폴 고갱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방랑자이다. 그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여러 곳을 떠돌았으며, 이 책에서는 그가 타히티에서 보낸 첫 2년간의 기록을 담은 <노아 노아>를 바탕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한 편의 동화처럼 구성되어있다. ‘노아 노아’는 타히티어로 ‘향기롭다’는 뜻이다. 또한, 책의 뒤편에는 〈고갱 미술관〉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고갱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작지만 아주아주 알찬 책이다.

실제로 고갱은 여러 여성과 동거하였으며, 이 책에서는 그가 타히티에서 머무는 동안 함께했던 여성 테후라와의 삶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테후라는 고갱의 작품에도 자주 등장한다. 테후라와 함께한 시간 동안 고갱은 타히티의 자연과 원주민 문화를 깊이 경험했고, 이러한 경험은 그의 예술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유령이 그녀를 지켜보다’_마나오 투파파우(Manao Tupapau)이다. Tupapau는 타히티어로 ‘망자의 영혼’ 또는 ‘유령’을 의미한다. 이 작품은 1892년에 제작된 것으로, 타히티의 전설 속 유령을 두려워하는 테후라의 모습을 담고 있다. 책의 마지막에 테후라를 두고 배를 타고 떠나가는 고갱의 모습과, 멀어져 가는 고갱의 모습에 슬퍼하는 언덕 위의 테후라의 모습이 오버랩 돼서 한동안 가슴이 먹먹해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그림: 폴 고갱
글•그림: 김미진
출판사: 열림원어린이 @bluebird_publis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