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분까지 내 책임이라니 - 아무래도 난 너 때문에 화가 난 것 같은데
오원 지음 / 스테이션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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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이 책의 저자에 대한 정보라곤 책날개에 적힌 소개글이 전부다. 그러니 책에 대한 기대감도, 설렘도 전혀 없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자꾸 마음이 붙들렸다. 생각보다 진국이다. 그래서 굉장히 곤란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종종 책을 읽다가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을 발견하면 가을날 겨우내 먹을 식량을 양볼 가득 우겨넣는 다람쥐마냥 좋은 문장들을 필사노트에 모아두곤 하는데, 이 책이 그랬다. 읽는 동안 자주 멈추었고, 그냥 넘기기 아까운 문장들이 계속 이어져 곱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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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분까지 내 책임이라니>
아무래도 난 너 때문에 화가 난 것 같은데
책 제목은 억울함이 가득한데, 책 속 내용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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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말과 행동에 내 감정의 주도권을 내주지 말자는 것에 가깝다. 누군가가 나를 화나게 할 수는 있지만, 그 감정에 계속 붙잡혀 있을 것인지,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룰 것인지는 결국 나의 몫이라는 이야기.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일은 일상의 작은 선택과 닿아있어, 지금의 나를 위한 시간을 미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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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몸과 정신을 다루는 늦깍이 간호학도이자 요가와 명상을 즐기는 수련자, 때로는 모델과 배우로도 살아온 저자. 그처럼 요가와 명상, 간호학을 통해 몸과 마음을 함께 들여다보는 삶을 살아온 사람은 이런 깨달음이 자연스레 쌓이게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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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문장 사이로 배어 나오는 삶의 유연함이, 그의 진솔한 태도가 마음을 홀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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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션 출판사의 서평 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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