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시렁 - 등산이 싫은 사람들의 마운틴 클럽
윤성중 지음 / 안온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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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을 미리보기 할 수 있을 것 같은 제목 <등산 시렁>. 필시 산을 싫어하는 사람, 무서워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실려 있을 것만 같다. 아니면 반전으로 책을 앵간히 좋아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교열부의 쿠쥬씨처럼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산을 좋아할까. 이번에 오른 산은 어떻게 생겼고, 무슨 새가 지저귀며, 오르는 길에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떤 길이 힘들었는지 서로 이야기할까. 궁금했다.

책은 휴가철에 펼쳐보곤 하는 여행 잡지의 ‘어디에서 출발해서 어느 갈림길로 오르면 곧 정상’이라고 알려주는 등산 코스 안내와 다르다. <등산 시렁>의 저자 이야기는 동네 뒷산 초입의 오르막길만 올라가도 숨이 차고 힘들다고 투덜거리다가도 동행자와 주거니 받거니 쉴 새 없이 이야기 나누며 산을 오르는 내 모습과 닮았다.
저자는 내 예상대로 산을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사람과 산을 오르고, 사이가 서먹한 사람과도 오른다. 산에서 책을 낭독하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는 사생대회를 열며 명상이며 낚시를 해보자 하는 얘기를 읽다보면 산에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처럼 느껴져 흥미롭다.

이렇게 산을 즐기려면 ‘천천히’가 필요하다. 정상에 오르는 것에 목표를 두기보다 걷다가 쉬고, 주변을 바라보고, 함께 산을 오르는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 정상이라는 목적지보다 산에서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기는 것에 목표를 두는 것이다.

무더위가 얼른 가셨으면 좋겠다. 고작 뒷산 오르기가 내 등산의 전부지만, 나무가 있어 시원하고 새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산에 오르고 싶어졌다.

📚안온북스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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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ddus5125 2026-08-24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구입했는데언제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