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협찬받았습니다. <속보> 유명 인플루언서 진모씨, 폐건물서 숨진 채 발견…유서 남겨예쁜 외모로 유명세를 타 화장품 브랜드까지 론칭하고, 3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며 모두의 동경을 받던 유명 인플루언서 ‘진다이아’가 SNS에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한 번 본 것은 잊지 못하는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진 ‘다니’는 진다이아의 추모 영상을 만들기 위해 다이아와 가까웠던 다섯 명의 인물을 차례로 인터뷰한다. 그들을 만나면서 사람들이 사랑했던 진다이아의 모습과 실제 그녀의 모습이 다르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SNS에 올라온 화려하고 행복한 모습 뒤에는 각자가 감추고 있던 비교, 질투, 인정욕구 같은 감정들이 숨어 있었다. 다니는 서로 다른 기억과 이야기를 따라가며 진다이아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추적하고 마침내 그동안 감춰져 있던 진실을 발견하게 된다. 책 속에서 진다이아의 어머니가 딸의 추모 영상에 챌린지를 넣어 달라고 요구하는 장면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래야 알고리즘을 타고, 슬픔도 유행이 되어야 사람들이 잊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사랑하는 딸이라면서 추모 방식마저 조회수와 알고리즘의 논리로 생각하는 모습이 가증스럽게 느껴졌다. 딸의 죽음을 이렇게까지 콘텐츠화해서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일반인인 나로써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또, 어린 다이아와 루비 자매가 몸으로 ‘LOVE’ 라는 글자를 만들어낸 사진이 사실은 엄마의 발길질로 만들어낸 연출이라는 내용도 충격적이었다. 겉으로는 자매의 우애를 보여주는 사진이지만, 그 사진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폭력이 있었다. 아동 학대를 아름다운 이미지로 포장한 것이었다. 그리고 다니가 다섯 사람을 만나 진다이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록 나 역시 타인을 마주할 때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다고 말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리는 진다이아를 사랑해>라는 제목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사람들이 사랑했던 것은 진짜 진다이아였을까. 어쩌면 자신들이 보고 싶었던 모습으로 만들어진 진다이아를 사랑했던 것은 아닐까. SNS속에서 보여지는 모습만으로 누군가를 판단하고, 내가 보고 싶은 모습만을 진짜라고 믿었던 것은 아닌지… 이 책은 진다이아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을 찾는 이야기면서, 내가 타인을 바라보는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