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 단단한맘수련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기적의 다이어트’라는 제목에 혹하지 않았다.나는 아플 때조차 밥맛을 잃어본 적이 없었으므로 애초에 큰 기대가 없었다는 게 진실이다. 다만, 최근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종아리 붓기가 심해졌고, 책 속에 소개된 ‘부은 다리 살리는 단 5분의 루틴’이 몹시 궁금했다. 그렇게 읽게 된 <갱선생의 기적의 다이어트>.사실 내게 필요한 부분만 읽기엔 지속 가능한 일상 식단에 관한 내용이 생각보다 흥미로워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흐트리지 않고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저탄고지 식단이 떠올랐다.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하고, 단백질과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도록 체질을 변화시키는 방식이다. 저자는 양질의 지방을 충분히 공급해야 몸 속 지방을 효율적으로 태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제대로 된 지방을 섭취하면 장이 안정되고 염증이 줄어들며, 피부와 면역이 함께 회복된다는 것이다. 특히 산화에 비교적 안정적인 동물성 지방으로 고온 요리에 적합한 ‘목초 버터(또는 기버터)’를 추천한다. 몇 년전 알게 된 방탄커피도 소개되어 반가웠다. 블랙커피에 일반 지방보다 빠르게 에너지로 전환되는 ‘중쇄지방산(MCT)’이 풍부한 코코넛 오일과 천연 버터를 넣어 마시는 방탄커피는 시판 음료로 마셔본 기억이 있는데 맛이 떠오르지 않는 걸 보면 그다지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저자가 ‘맥심 커피 고급 버전’이라 표현하니 직접 만들어 마셔보고 싶어진다. 마침 집에 목초 버터도 있으니, 100% 유기농 비정제 코코넛 오일을 검색해 보게 된다. 아침에 눈 뜨면 따뜻한 물에 레몬즙과 소금 한 꼬집을 넣어 마시라는 조언도 나온다. 전해질을 보충하고 몸의 순환을 돕는다는 것이다. 이미 나는 미지근한 물에 레몬 오일을 한 두방울 넣어 마시고 있으니 여기에 소금 한 꼬집만 더하면 되겠다. 마지막 책장을 덮은 저녁, 나는 미지근한 물에 소량의 소금과 레몬 오일을 한 두 방울 떨어뜨리고 발을 5분 정도 담근 채 잠시 앉아 있었다. 플라시보 효과일까. 묘하게 다리가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다. 부종은 체액 정체로 전해질 균형의 문제와도 관련이 있어 이런 방법이 순환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기적까지는 아니어도 몸의 변화를 위해 일상 속 습관 하나를 더해 보는 일은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이 책은 특정 음식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어떤 음식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천천히 관찰하며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라 권한다. 어쩌면 기적의 다이어트는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일상 속 실천의 습관에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