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 단단한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이름없는 감정들의 사전>은 저자가 세계 여러 언어 속에 담긴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모아 정리한 감정 사전이다. 사람들이 자주 느끼지만, 정확한 표현을 찾지 못했던 감정들에 이름을 붙여준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일은 ‘나만 이런 감정을 느끼는 건 아니구나’ 하는 공감과 위안을 전한다. 남의 마음을 상황에 따라 헤아리는 한국어 ‘눈치’를 소개한 글이 인상적이었다. ‘ 타인의 기분을 알아채는 기술로 한국 사회의 중요한 작동 원리 중 하나이며 생존과 행복, 성공의 핵심적인 요소’로 소개하는 글에서 나에게 익숙한 단어를 낯설게 풀어낸 표현이 재밌어서 피식 웃음이 났다. 평소에 우리는 ‘눈치 좀 챙겨’하며 곧잘 쓰는 이 단어가 다른 언어권에서는 이 감정을 정확히 담아낸 단어가 없다는 사실도 새삼 흥미롭게 느껴졌다. 또 기분좋은 목소리로 재잘재잘 수다를 떠는 둘째가 귀여워 볼을 살짝 꼬집고야마는 이 감정이 필리핀어 ‘기갈gigal’이라 부른다는 점도 새로웠다. 이렇게 이 책은 세계 곳곳의 감정 언어를 통해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