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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맛있는 세계 여행
최향랑 글 그림 / 창비 / 2004년 2월
평점 :
요즘 한창 세계 전통문화를 엿보게 하는 책이 인기다. 이 책도 아마 그런 트렌드를 타고 만들어진 책 같은데 이런 그림책들이 그동ㅇ나 드물었던 상황을 생각하면 일단 너무 반갑다. 세계문화를 보여주고 싶은 엄마들의 마음이야 굴뚝 같지만 직접 여행을 갈 수도 없고...지리를 통해서만 보여주기에는 한게가 있고 일단 지루해할 우려가 있고...그런데 다른 방면 그것도 음식을 통해 세계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독특하고 재미있다. 그것도 마파두부,케밥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통해서 세상사람들이 이렇게 다양한 문화 속에서 산다는 것을 연결해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점이 참 좋다. 아울러 요리 레서피가 있어 흥미있는 아이들은 손수 만들어볼 수도 있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일러스트만으로 책을 만들지 말고 실사 사진이 들어갔더라면 더욱 실감났을텐데..하는 점이다. 책 모양도 예쁘고 독특해서 좀 비싸다 싶은 가격에도 마음에 드는 책이다. 작가는 아마도 이 그림책이 첫 작품인 것 같은데 정성껏 잘만든 흔적이 엿보이는 책이다. 조금더 많은 나라,많은 음식을 다뤘으면 하는 욕심도 있다. 세계여행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요리 가짓수가 적은 느낌이 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