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설계자, 시부사와 에이이치 - 망국의 신하에서 일본 경제의 전설이 되기까지
시부사와 에이이치 지음, 박훈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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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전반기 

 

이 책은 그가 태어나고 33살까지의 일을 기록한 책으로서 이 책에는 그가 태어나 논어, 맹자에 빠져살게 되고 막부 시대에서 막부 타도를 외치다 최후의 쇼군 요시노부의 측근이 되고 그 후 유럽에 가서 유럽 자본주의를 체험한 후 정부의 부름을 받아 요직에 근무한 후 사표를 제출하고 국립은행을 설립하기 직전까지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이 책은 어렵다. 이 책은 아무래도 옛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다른 나라의 역사를 다루고 있기에 내용을 자세히 이해하기란 참 어려웠다. 용어 또한 그 당시의 용어들이 쉴새없이 나와서 초반에 조금 당황스러워지는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책의 흐름을 쫓아가기에는 그렇게 무리되지 않았던 것 역시 사실이다.

 

이 책에서 가장 크게 배운 사실 두 가지는 독서의 중요성과 시대를 읽는 눈에 관련된 부분일 것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논어 대학등의 책을 읽어나갔다. 이것이 후에 한 시대를 이끄는 사람이 되게 했음에 틀림없다. 어린 시절부터의 독서, 그리고 고전의 탐독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었다. 

 

또한 그는 풍부한 독서를 바탕으로 시대를 보는 눈을 가졌다. 어릴 때부터 영특하여 부모님을 대신 하여 가정살림을 책임졌으며 그러면서 막부의 부당함을 알게되고 그것이 계기가 되서 막부 타도를 외치다 정치에 입문하게 되고 유학 후 국가의 일을 보다가 경제에 눈을 뜨게 되고 국립은행을 설립하여 후에 많은 경영인들의 롤모델이 되었다. 그는 눈을 뜨는데 일인자였고 이것이 시골에 한 소년을 경영인들의 롤모델이 되게 하였다. 시대를 읽는 눈이 왜 중요한지를 알게되는 대목이었다.

 

사실 경영인의 아버지가 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아서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그의 어린시절부터의 영특함을 볼 수 있어서 한 시대를 이끄는 사람은 결코 그냥 탄생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중한 독서시간이었다.

 

후에 2권이 나온다면 꼭 읽어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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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온더 로드 - 서종현 선교사 여행 묵상집
서종현 지음 / 샘솟는기쁨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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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부분에서 하나님을 보다.


이 책은 미스터 탁이라고 불리는 서종현 선교사님의 세 번째 책으로 전 세계 45개국을 여행한 여행지중에 22개국을 간추려 그 당시의 느낌을 적은 여행 에세이집이다.


그러나 사실 이 책의 목적은 여행이 아니다. 여행은 단지 거들뿐. 이 책의 목적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생각하자' 이다. 먼저 이 책은 굉장히 솔직히 적혀 있다. 선교사라 하면 생각되는 이미지에 가둬놓은 책이 아니라 이 책에서의 선교사는 짜증도 내고 화도 내며 불평불만도 곧 잘 하신다. 사실 이 모습이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선교사라도 해서 항상 행복한 상황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모습을 가감없이 다 적어 내려갔다. 그 이유는 그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묵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을 읽다보면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경험한다. 이 책의 저자는 코뿔소처럼 돌파한다. 이슬람인이라고 두려워하거나 하나님 믿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가장 강한 사람에게 찾아가 하나님 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금 한국 교회는 야성을 잃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 그런 야성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여행 에세이집답게 여행에서의 겪을 수 있는 사건들도 곳곳에 들어있다. 지진도 경험하고 바가지도 쓰고 비자문제로 억류되기도 하는 등의 일등을 겪는다. 그리고 영어가 안되서 손짓 발짓해가며 의사소통을 했다는 모습에선 그 모습이 그려져 미소를 짓기도 한다.


또한 이 책의 글은 참 잘 썼다. 책에도 나와 있지만 아마 래퍼이다보니 가사를 아름답게 쓰는 방법을 터득하셨고 그래서 그런지 책 내용도 굉장히 딱딱할 수 있는 내용도 재치있게 쓰셔서 읽는 내내 감탄을 자아낸다.


하지만 가장 큰 이 책의 장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행하는 하나님의 관한 묵상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어떤 순간에서도 하나님의 관한 묵상을 할 수 있다. 단지 여행의 상황이 아니더라도. 한 노인 여행객의 말처럼 인생 자체가 여행이니까...


ps.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진이 많이 들어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책을 읽다보면 글로만 읽다보니 실제 모습이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 다음 페이지에는 사진이 있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갖게 되는데 다음 페이지에 사진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다음 2탄에서는 사진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책 읽는 즐거움을 더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

다음 책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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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라에서 하나님 나라로 - 이 땅에서 누리는 하나님 나라의 은혜
이재훈 지음 / 두란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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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 

 

마커스란 찬양팀의 찬양 중에 '그가 다스리는 그의 나라에서' 라는 찬양이 있다. 하나님 나라에 관한 주제의 찬양인데 이 찬양에서의 하나님 나라는 단지 죽어서 가는 사후세계가 아니라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이 사는 공간 자체를 하나님 나라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서 이뤄진다. 자칫 이해되지 않는 부분일 수 있지만 이 책을 읽다보변 무슨 뜻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쉽게 말해 주인이 바뀌는 것이다. 그 동안 내가 주인된 삶에서 하나님 주인 된 삶으로 바뀌는 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서 이뤄내는 것이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첫 메시지로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셨다. 바로 이 책은 이 부분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 제목인 '나의 나라'라 함은 내가 주인된 나라이며 '하나님 나라' 라 함은 하나님이 주인 된 나라이다. 즉 내가 주인되어 살아갔던 나라에서 하나님이 주인되어 살아가는 나라로 바뀌어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성경은 많은 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야기한다. 특히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후 천국에 관한 메시지는 계속적으로 선포 되어졌다. 비유를 통해서 선포되었고 예수님의 삶을 통해서도 선포되었고 그 후 제자들의 삶을 통해서도 선포되어졌다. 이 책은 그렇게 선포된 하나님 나라에 관해 15가지의 챕터를 가지고 설명해주고 있다.


땅에 묻힌 보화의 비유를 통해, 가라지 비유를 통해, 그물 비유를 통해, 팔복의 메시지를 통해 그리고 어린아이들이 오는 모습을 통해서도 끊임없이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말씀하셨다. 우리는 이제 이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도래. 바로 내 삶에서 나타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왜 믿지 않는 사람들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일까? 그것에 대해 이 책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알면 달라질거라 말한다. 그 때부턴 내가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인 삶을 살거라고 말한다. 그 삶이 천국에서의 삶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한 쳅터는 말씀과 내용과 정리된 한 문장이라는 하나의 구조로 이뤄져 있다. 내용이 다수 어려울 수 있지만 이런 구조를 먼저 잘 익힌 후에 책을 읽다보면 책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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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를 잡으러 아프리카로 - 젊은 괴짜 곤충학자의 유쾌한 자력갱생 인생 구출 대작전
마에노 울드 고타로 지음, 김소연 옮김 / 해나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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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에 미친 한 남자의 이야기..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저 사진은 메뚜기 떼가 날아올 때 자신을 식물로 착각하여 메뚜기 떼가 몸에 붙어서 더 이상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의 퍼포먼스 (혹은 연구) 이다.   요즘 취업이 힘들다고 한다. 대학을 나오고 대학원을 나와도 어디서 불러주는 곳 하나없다. 박사가 되었다고 예외는 아니다. 이것의 이유에는 많은 사회적 모순도 분명 있겠으나 혹시 내가 하는 일에 미치지 않아서 그런 건 아닌지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볼 일이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저자의 무한도전이다. 앞서 사진에서도 느껴지듯이 그는 메뚜기에 미쳤다. 그리고 메뚜기와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한다. 비용지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염소를 다량으로 사고 연구장소를 따로 만들고 아이들까지 동원해서 메뚜기를 잡게 해서 그렇게 연구한다. 고슴도치도 키우게 되고 전갈에 물리기도 하고 모래섞인 밥도 스스럼없이 먹는다. 이게 다 메뚜기 때문이다.   

 

저자의 메뚜기 사랑은 어릴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뚱뚱한 체구의 아이로 누군가와 어울리는 게 익숙치 않았던 소년은 곤충을 관찰하는 게 유일한 낙이었고 부모님이 사다주신 책 '파브르 곤충기' 는 그의 마음을 훔쳐갔고 그 때부터 곤충학자가 될거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다. 그리고 31살이 된 그 해 4월  2년간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아프리카 모리타니로 떠난다. 이유는 메뚜기 떼로 인해 사람들이 피해를 받는 지역이기 때문에. 인류의 메뚜기 피해를 막겠다는 굳은 신념으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지만 2년 동안의 성과는 없었다. 하지만 그 마음 속에서 메뚜기를 빼앗아가진 못했다. 지원받은 돈도 다 떨어진 상황이었지만 그는 여전히 메뚜기에 미쳐있었고 이것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결국엔 교토 대학의 연구원으로 취직하게 되고 또 국제농립수산업연구센터에도 취직하는 성과(?)를 내게 된다. 취직한 이유도 하나이다. 돈 걱정없이 메뚜기 연구를 하고 싶어서. 이 모든 게 다 메뚜기에 미쳤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무엇에 미쳐있는가?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도달하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다. 무엇인가 미쳐야 한다. 메뚜기에 미친 이 남자의 책을 통해 나는 지금 무엇에 미쳤는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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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기술 청춘용자 이렇게 살아도 돼 2
문현우 지음 / 이담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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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의 전액무료 해외여행 

대통령상과 장관상 3회 수상 

기업 지원금 1억원 

서울 월드컵 경기장 무료사용 

카이스트 재학 전액무료  


이 모든 일이 한 사람이 10년 남짓되는 시간동안 경험한 일이다. 저자 문현우.  20대 초 군대에서의 경험을 시작으로 10년동안 돈 한푼 안들이고 전 세계 13개국을 다녀오고 카이스트도 전액 장학금으로 다닌 한 청년. 그 청년의  이번 책에 고스란히 담겨졌다.   


이 청년의 키워드는 결핍이다. 부모님의 이혼과 가난은 그에게 결핍이라는 결과물을 내 주었고 그것이 다일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 청년에겐 꿈이 있었다. 바로 해외여행. 어릴 때 탔던 비행기를 다시 한번 타보고 싶었다. 하지만 돈이 없는 청년에겐 말도 안되는 꿈일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는 누나로부터 기업 해외탐방 모집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 때부터 그는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나는 결핍이 많은 사람입니다."   

 

결핍은 감춰야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그는 세상에 그것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냥 드러낸 것이 아니었다. 스토리를 만들고 뼈와 살을 붙여서 단단하게 드러냈다. 그리고 소품도 이용하고 의상도 이용하고 사진도 이용하고 성실함도 이용했다. 그렇게 그는 조금씩 세상에 자신의 결핌을 드러내며 비행기를 다시 타보고 싶다는 꿈을 이뤄나갔다.   

 

그는 말한다. 이 방법 아니면 내가 세계여행을 할 방법이 없었다고. 결핍이 그를 이끌었던 것이다.     

그러나 단지 결핍이 있다고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결핍외에도 노력이 있었고 도전이 있었고 무모함이 있었다.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낯선 사람들에게 다가가는걸 두려워하지 않았고 안해서 후회하느니 하고 후회하자는 삶의 자세가 있었다.  


그는 어릴 때의 기억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어릴 때 말레이시아로 간 유학에서 불렀던 아리랑을 기억해냈고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아리랑 노래가 한국 것임을 세계에 알리고 돌아왔다. 1억원의 지원금과 다양한 지원품과 사람들과 함께 말이다.   

 

그는 이 책에서 청춘들에게 56가지의 기술을 전수해주고 있다. 그것은 지금까지 그가 밟아온 길이며 또한 앞으로 밟아갈 길이다.  

 

내 스토리가 초라하다고 생각하는가? 누구는 막춤으로 자신을 알렸고 누구는 옷 한벌로 자신을 알렸고 저자는 누워있는 사진으로 자신을 알렸다. 당신의 스토리는 지금도 풍부하다.   

 

이 책을 20대 청춘들이 읽었으면 싶다. 그래서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PC방에서의 도전이 아닌 나의 포트폴리오가 될만한 일에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결핍한가? 그것이 당신의 끈질김의 발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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