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손길이 닿기 전에
리사 윈게이트 지음, 박지선 옮김 / 나무의철학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야 했을땐 어떤 느낌이 들까...

자의에 의해서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떨어져야 한다면...


당신의 손길이 닿기 전에..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책이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지도 몰랐다. 가제본 책이라 책의 순서도 물론 없었다.

그래서 아무런 편견없이, 읽기 시작했다.

변호사 에이버리가 아버지를 도와 할머니의 요양병원을 찾는 첫 장면부터 벌써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거기다 1939년이 릴 포스 이야기가 시작될땐 책 표지에 있던 아이들이 떠올랐으나, 금세 아이들의 마음에 동화되어 두렵고 무서웠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릴과 남매들이 다른 사람에 의해 집을 떠나와야 했을땐, 그리고 아이들을 사람이 아닌 그저 자신들의 돈벌이로 생각하는 보육원의 사람들원장을 비롯한 사람들은 봤을땐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 말이 떠올랐다.

 

에이버리가 할머니의 병원에서 발견한 충격적인 진실과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는 것은 그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사람에 의해서 치유 되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은 아이들 답게 아이들처럼 커야 한다. 그들은 누구의 소유도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 되어야 하며, 그들이 어려움에 처했을땐 그들의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된다."

아이들을 키우는 나의 마음속 맹세였다.

하지만 이런 맹세를 가벼이 어기는 사람을 때문에 오늘도 어디선가 아이들은 울고 있을지 모른다.


소설의 서평은 어렵다. 너무 많이 쓰면 소설 내용을 스포하는 것 같고.. 다른 이들에게 잘못된 선입견을 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당신의 손길이 닿기 전에는 그 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두려움과 환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아직 소설의 결말은 보지 못했다. 결말만을 남겨두고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중이다.

이 아이들의 마지막이... 에이버라기 어떤 일을 아이들에게 해주는지 더 두고 봐야겠다.

한줄평- 사람으로 받은 상처 사람으로 치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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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2018-03-16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줄평- 사람으로 받은 상처 사람으로 치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