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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비츠 평전 - 인공자아 음악의 시작
김상원 지음 / 소울파트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새롭고, 자유롭고, 어디서도 볼 수 없었으며, 어디서도 들을 수 없으며, 창의적이고,
그래서 한번도 시도된적 없는 음악 소설
'러브비츠 평전'
러브비츠가 유언을 남기고 죽었다.
그러나 죽었다는 것도 사실아 아닐 가능성이 높다. 러브비츠가 사람이 아닐 가능성도 높다.
사람들은 이 유언을 가지고 러브비츠의 정체를 밝혀 내기 위하여 애쓴다.
그중 필자는 더욱 힘들게 유언을 따라, 러브비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하여 여러사람을 인터뷰 한다.
러브비츠가 만든 음악들이 곳곳에서 나를 반긴다.
QR 코드를 사용하여 각 장의 그곳에서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track 2 호르몬의 명령이다.
나만 인상 깊었던건 아닌가 보다.
책 뒷장에 가사까지 나와있는 걸 보니..
이 소설은 한편의 공학 음악 과학 소설 같다.
음악으로 소설을 표현하고, 그 음악을 표현하기 위하여 일반 사람들은 들어보지 못했던 소재들을 썻고, 음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음악적인 요소들을 표현하기 위하여 음악용어를 풀어쓰고 또 픽션을 덧 입혔다.
소설을 읽으면서, 이 소설의 저자가 러브비츠에 빙의된건 아닐까 생각해 봤다.
그렇지 않다면 이 소설에 수록된 많음 음악들을 어떤 영감을 얻어서 작업했을지 짐작조차 못했기 때문이다.
소설의 한 축을 담당하는 닥터 무뇨즈를 만나는 장면은 소설속의 필자가 만나는건지, 아니면 내가 만나는건지,
이 소설의 저자가 만나는 건지 애매할 정도로 빠져서 읽었다.

수 많은 소설책을 읽어봤지만, 일반 소설들이 글만을 나열해 놓은 것과 달리이 책은 음악이나 미술을 소개하는 책처럼 컬러풀한 삽화들이 많이 삽입되었다.
그래서 더욱 러브비츠의 음악에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것 같다.
소설의 모든 용어들은 각주를 달았음에도 완벽하게 알 수 는 없었다.
하지만 이런 음악적, 과학적 용어들과 각주는 러브비츠 평전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라 여겨진다.
그만큼 러브비츠 평전은 일반적인 소설이 아닌, 음악적 영감을 불러일으켜 주는 예술 작품이라 여겨진다.
이 책의 저자 김상원 작가가 모두 기획하고 작곡한 음악들을 들으면서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접할 수 있어서 새로운 경험을 한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