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에 있는 나 아닌 나...
책 제목도 그렇고, 표지 사진도 그렇고, 청소년의 방황을 다룬 책인줄 알았다.
하지만 내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건 청소년 뿐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살아가는 사람들이니 꼭 청소년이 아닌 어른이 읽어도 좋을것 같다.
저자인 박옥수 목사님의 프로필을 보니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게 해주는 책들을 많이 내셨다.
일단 목사라고 해서 약간의 교회 세미나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자신이 겪은, 만나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쭉 풀어 쓰면서, 그들이 왜 그렇게 변해갈 수 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그들이 변화를 겪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마음을 잘 다스리면.. 내 마음을 누구한테도 빼앗기지 않고, 나를 스스로 잘 다스리면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중간중간 이런 삽화를 넣어 마음을 힐링 시키는 시간을 갖게 한다.
이런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나 자신도 모르게 잠시 안도감을 갖고, 시간을 멈춘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마음을 잘 못 먹으면 나빠질 수 있고, 마음먹기에 따라 내 상황도 달라진다는 내용이 와 닿는다.
하지만 책의 중간, 악령이라는 표현이 있어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은 약간 거부감이 들 수 도 있는 내용이 있다.
목사라는 저자의 직업이 딱 피어나는 순간이다.
하지만 그런 내용도, 내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메세지를 덮지는 못한다.
내 안에 있는 나 아닌 나.. 를 잘 잡으려면 우선 나를 잘 다스려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