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정경 - 우리 연애 이래도 괜찮을까?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3
박소정 지음 / 스리체어스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연애정경. 


작고 아담한 책이다. 한번 붙잡고 그 자리에서 읽어 버렸다.

간결한 문체와 읽기 쉬운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쉽게 읽힐 수 있도록 했다.


박사과정에 있는 저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책을 많이 읽고 분석하고, 연애에 대해서 감정적이 아닌 이성적으로 다가간 느낌이다.


연애라는 타이틀을 생존, 역사, 영화, 경제, 감정의 입장에서 나누어 서술 했다.

아무래도 연애라는 것이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하는 것이기이 단순히 글로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연애정경에서는 영화 속 대사들을 통해 연애의 단면을 나타냈다.

3장에서 영화속 대사를 나타내서 연애를 나타냈는데, 3장뿐 아니라 끝까지 쭉 이어진다.

 

책을 읽으면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이다.

여존남비가 남존 여비가 될때...

50년대 영화인 <여사장>에서 여사장일때는 여존남비 였으나, 여사장이 결혼하여 남편에게 회사를 넘기면서 남존여비로 바뀐 표어.........

50년대에 여자가 사장이였다는 내용도 놀라웠지만, 역시 결론은 남자에게 종속되는 여자!!!

근데 이게 꼭 50년대 얘기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도 세상은 여자보단 남자 중심이니까.


연애정경은 단순히 감정적으로 '연애랑 이런거야~'라는 얘기를 해주나 싶었으나,

오히려 연애를 글로 표현하여 연애를 감정을 담아 이입된게 아니라,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혹은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 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달달한 연애 이야기가 아닌 심플한 연애 '글' 이렇게 표현하면 될까?

책의 마지막 부분엔 출판사의 이념이 보인다.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새로운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고 사유의 운동을 촉진합니다"

어쩌면 연애 정경이 위 이념을 있는 그대로 나타낸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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