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담아 갑니다 빨강머리앤 그림책 4
김태임 지음 / 빨강머리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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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따스하게 하는 한편의 동화

정말 가슴 따스한 이야기이다.

무슨 세상을 담아가는 이야기 인지 제목부터 사람의 호기심을 이끄는 책이지만, 책을 읽다보면 호기심보다 따스해지는 마음이 먼저일것이다.

저자인 김태임이 중증 장애를 가진 윤이에게 가정 방문 수업을 하고 그 경험을 담은 첫 그림책이다.

마음이 동글동글해지는 그림도 너무 이쁘다

일년 내내 침대에 누워지내는 윤이에게,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기만 해도 울먹이는 윤이에게 무엇이 필요할지 걱정하며 준비한 선생님.

윤이를 위해 작지만 커다란 것들을 가방에 담아 가기로 한다.

소라 껍데기 가득 담아온 바다에 윤이와의 바다 여행을 시작한다.

윤이와 선생님의 뒷모습에서 바다의 향기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코스모스 꽃잎마다 담아온 가을과 함께 두 사람의 여행은 또다시 시작된다. 꽃잎을 타고 마음이 닿는 곳까지 간다는 말이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운지...

칼림바에 담은 <어린 음악대>는 윤이에게 지휘자의 역할도 주었다. 두 사람의 음악회는 끝이 없을 것이다.

눈동자에, 마음에 윤이를듬뿍 담아 세상 곳곳에 데려다 주기로 했다는 저자의 다짐을 윤이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윤이에게, 예쁜 윤이에게 그렇게 선생님은 세상을 선물 했다.

마지막 수업이 끝나도 윤이와의 행복한 여행 끝이 아닌 시작이었나보다.

비록 작은 동화책이지만 어느책보다 따스한 여운을 남겨준다.

#그림책 #동화 #세상을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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