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관념을 어릴때가 아닌 성인이 되어 배우려고 하면 더 어렵고, 혼란스럽다.
그럼 어릴때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경제 관념을 심어줘야 하며,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까
이 책에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이 있다.
서울대 명예교수인 김병도 교수가 집필한 이 책은 어릴때부터 어떤 내용으로 아이들에게 경제, 경영 이야기를 해주면 좋을지 이야기 한다.
부모님들이 자주 묻는 경제학 물음을 통해 기존의 알려진 내용외에, 저자 본인의 생각을 들어 저 자세한 답변을 준다. 예를 들어 경제교육을 시작하기에 적합한 나이가 언제냐는 질문에 가능한 일찍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저자는 인간의 능력에 편차가 있으므로 다 다르다고 이야기 하며, 다만 저축하는 습관을 일찍 들이라고 조언한다.
아이들에게 용돈기입장을 작성하게 하여 적절한 지출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들이라고 한다. 이때 Plan 계획, Do 실행, See 평가 단계를 거치면서 하는게 좋다는 방법론도 제시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수요- 공급 법칙등 아주 기본적인 경제 관련 지식도 쌓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으로 법칙을 설명하고 있으며, 수요- 공급 법칙의 예외 내용도 같이 실어 아이들이 좀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은행과 신용관리라는 항목에서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친한친구에게 돈을 빌려줘도 괜찮을지에 대한 물음등 실생활에서 아이들이 신용에 관해 배울 수 있는 쉬운 내용을 알려주기도 한다.
주식투자를 아이들에게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저자는 주식뿐 아니라 분산투자 같은 주식의 기본적인 내용까지 같이 엮어서 주식에 대해 접근하기 쉽게 한다.
경제학 이론중 <비교우위>라는 이론을 통해 생산의 기회비용 및 국가간의 우위가 왜 생기는지에 관해서도 생각할 수 있게 한다.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실생활에 대해 언급하며 이제는 신분이 아닌 나라의 국격이 더 중요한 우위를 차지한다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이익극대화 같은 직접적인 사업 목표 추구보다 인류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더 잘된다는 우회의 법칙을 통해 삶의 목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두껍지 않지만 강한 메세지를 가득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경제에 관해 조금더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