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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모님을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합니다 - 요양병원 한의사가 10년간 환자의 생로병사를 지켜본 삶의 기록!
김영맘 지음 / 설렘(SEOLREM) / 2022년 11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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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한의사가 들려주는 요양병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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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양병원에서 한의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 이다.
한의사로서 요양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계학적인 사실과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엮었다.
요양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 속 중간중간 현 시대의 통계적인 상황을 같이 적시하여 현재의 문제점을 고찰하며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요양병원 어르신들의 보릿고개와 일제 시대, 전쟁등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삶의 치열함을 느끼고 젊은 시절의 좌절과 슬픔을 느끼며 현재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된다는 저자.
코로나로 인하여 그나마 병원에서의 활력소인 보호자들의 면회가 금지된 환자들의 근황은 코로나로 인하여 빼앗긴 일상과 함께 삶의 의지도 또한 꺾어버린것 같다.
늙고 병든 사람들의 공동체 안에서 다른 환자의 휠체어를 밀어주며 다른 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환자가 있기에 병원에서의 삶은 그저 삭막하기만한 것은 아니것 같다.
병원에서의 또 다른 풍경인 기도하는 환자들에게서 보는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감사와 축원, 평화의 기도를 올리는 그들의 모습은 사뭇 거룩해 보이기도 한다.
요양병원에서 일을 하지만 본인의 시아버지는 집에서 돌보는 며느리의 삶을 책에 녹여냈는데, 점잖으신 시아버지이지만 병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이해가 될 정도의 모습에서 결국 남편의 시아버지 봉양이 시작된다는 대목은 아이러니 하기도 하다.
남편이 병간호를 하지만 저자인 며느리가 아예 일을 안할수는 없어서 힘들다는 내색을 하며 밥을 차려드리면서 자신의 종교에 빠져 있었다는 대목에서는 슬픔과 함께 탄식도 터져 나왔다.
요양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와 자신의 이야기를 함께 엮어 젊은이들에겐 미래의 모습을 투영시킴으로 요양병원에서의 삶을 이야기 하는 이 책을 통해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해 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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