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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권리 이야기 - 인간에서 동물로, 로봇에서 바위로 다양한 존재를 껴안는 새로운 시대의 권리론
윌리엄 F. 슐츠.수시마 라만 지음, 김학영 옮김 / 시공사 / 2022년 8월
평점 :
이세상의 권리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이 책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권리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또 누구를 위해 권리가 존재하는지 다시한번 정의하는 책이다.
그동안 권리를 무시했던 동물과 로봇과 바위까지. 과연 이것들에도 권리가 필요할까라는 물음을 가질 수 있는 것들에도 권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며 그 권리에 무엇이 필요한지 말한다.
들어가는 글에서 벌써 동물성 기름이 발린 지폐의 이야기를 통해 채식주의자들의 권리가 왜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는지 설명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1장은 권리가 왜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변하는지 그 당위성을 설명한다. 새로운 상황속에서 변화된 권리가 우리생활에 미치는 권리에 대한 포석을 마련한다.
2장의 성적 권리에서는 성에 관한 권리의 정의뿐 아니라 새롭게 '성 전환 권리'를 통해 이 권리가 우리사회에 미치게 되는 영향을 설명한다.
3장에서는 첨단 기술의 시대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권리가 무엇인지, 인도의 '아드하르'를 통해 사생활의 권리에 대해 피력한다.
5장의 인권에 대한 권리부분에서는 좀더 우리생활에 깊숙한 법률적 문제속 권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장에서의 부패가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는 꽤 묵직하다. 개발도상국에서의 일만이 아닌 미국에서도 일어났던 부패의 문제. 우리가 왜 부패에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이기도 하다.
6장의 동물에게 권리를 부여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이탈리아 학자 파울로 바칼리에리의 말을 인용하여 '인권'이라는 단어에서 인[간]이라는 접두사를 빼버려야 할때라고 언급하여 동물에게 권리가 필요한 이유와 함께 그 권리에 포함되어야 하는 주의할 사항도 같이 이야기한다.
7장에서는 로봇에게도 권리가 필요할 것인가 이야기하며 그 권리에 적용되는 원칙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앞장의 동물뿐 아니라 로봇과같은 인간이 아닌 것에 부여되는 권리에 대해 우리가 좀더 생각해 봐야 할 것을 던져준다.
8장에서는 자연의 권리가 부여된 상황을 다룬다. 자연까지 권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여러가지 예를 통해 당위성을 부여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음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전혀 의식하지 않았던 것들의 권리를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어 좀더 다양한 시각을 담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