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 - 절박하고도 유쾌한 생물 다양성 보고서
프라우케 피셔.힐케 오버한스베르크 지음, 추미란 옮김 / 북트리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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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와 같은 유해 종도 우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사람을 귀찮게 하고, 더러운 곳에 산다는 이유로 박멸의 대상인 모기! 하지만 그 모기도 생태계에선 중요한 존재라는데...

이 책은 모기와 같이 인간에겐 해롭지만, 그 자신 스스로는 생태계를 위해 일하고 있는 모든 생물들의 다양성에 관해 논하고 있다.

4억년전에 멸종됐을 것이라고 생각된 실러캔스종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도 4억 900만년동안을 생존해 왔음의 발견으로 우리가 모르는 이 생태계에 인간은 과연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모기가 과연 우리한테 해준게 뭐가 이을까. 하지만 모기가 없다면 삶이 팍팍해 지는 여러 생물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모기는 절대로 없어져서는 안될 존재라는 것을 인식시켜준다.

또한 인간을 괴롭히고 다른 동물의 먹잇감조차도 아닌 기생충을 지켜줘야 하는 이유를 말해준다. 우리의 면역 체계를 설명하며 예로 들어주는 박테리아의 다양성은 실로 놀랍다.

이 책의 중간중간엔 그 장에서 설명되는 내용에 대한 예시를 들어주는데, 그 부분을 통해 더욱 그 사안에 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부들이 환경친화적인 교욱을 받아 그 내용을 실천하는 대목은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우리 인간들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생물 다양성에 가까운 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현대의 정원'을 조성하는 사람들이 하는 반대로만 하라는 말은 무릎을 탁 치게 만들만큼 옳은 말이라 우리가 정말 자연을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 한번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우리 입장에서는 죽여야 하는 박테리아이지만, 박테리아 입장에서는 우리가 학살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중성. 인간의 이 이중성이 생물 다양성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책을 통해 알수 있다.

생물다양성협약의 의무와 함께 여러가지의 방침 및 지침을 나열해 인간이 자연을 위해, 생태계를 위해 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을 일반 사람들도 알수 있어 아주 좋은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 책의 에필로그도 빼놓을 수 없는 생각거리를 제공하며 책은 끝이 난다.

모두의 자연 모두의 하늘을 인간이라는 이유로 독점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자연과 생물과 함께 사는 삶을 우리는 하루빨리 실천에 옮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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