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 - 우리가 영화를 애정하는 방법들
김도훈 외 지음 / 푸른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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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tv 영화 이야기속 뒷이야기.

주성철, 이화정, 배순탁, 김미연, 김도훈 등 영화를 좋아하는 살마들이라면, tv속 영화 예능을 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들어본 영화인들이 쓴 영화 뒷 이야기이다.

방구석 1열을 즐겨보는 1인으로써, 이 책의 저자들 이름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저자들의 이야기를 읽을때마다 그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전체관람가>와 <방구석 1열>의 김미연 PD의 프로그램의 뒷 이야기는 내가 왜 <방구석1열>에 빠져들수 밖에 없는지 알려줬다.

영화를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이 만들었으니 영화속 뒷 이야기가 재미있을수 밖에..

이화정 작가가 작은 틈새로 콘텐츠를 만끽하던 그때의 희열을 이야기 할땐 어린시절 그때의 내 모습도 떠올라지면 미소가 지어진다.

배순탁 작가의 돌아가신 아빠의 인내심을 엿볼 수 있었던 우뢰매와 순돌이의 존재는 그 당시 모든 아빠들의 인내심의 존재 이유가 아니었을까. 비단 배작가의 아빠뿐 아니라 모든 아이들의 아빠의 인내심을 엿볼 수 있었을 테니까.

주성철 작가의 <로드쇼> 창간호를 산 일화는 젠장이라는 말이 찰떡 같이 어울리는 일이라 크게 웃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의 울음 시작점이었던 중경삼림은 지금봐도 울음 버튼이 눌러져 볼때마다 청춘의 모습이 그려지게만든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몸소 체험하며 영화 평론을 쓰기 위한 단 한번의 영화 관람을 위한 그의 피나는 노력들이 숭고해 지기도 한다.

섭외의 기술을 보여준 김미연 PD의 이야기는 이 책을 읽은 PD들이 모두 한번쯤 써볼 수 밖에 없는 정말 소중한 팁인것 같다.

김도훈 작가의 툭툭 던지는 듯한 말투는 그의 이야기 속에서 더우 빛을 발한다. 그의 글은 그의 말투와 함께 더욱 살아나기 때문이다.

영화평의 리콜이 아니라 그들의 영화평을 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 책.

부디 그들의 영화평이, 그들의 프로그램을 영원히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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