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교 독서평설 2022.8 ㅣ 독서평설 2022년 8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2년 8월
평점 :
품절

논술 대비용 비문학 교과서.

수능에서 문학의 비중은 높다. 그러나 비문학 부문을 대비하기란 어렵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 라는 길라잡이가 없기 때문이다.
고교 독서평설은 이런 비문학의 길라잡이로 한달에 한번씩 나오는 책을 통해 폭 넓은 비문학 내용들을 접할 수 있다.
2022년 8월호 한달권만 읽었는데 생각외의 폭 넓은 분야를 다루고 있어서 놀랐다.
특히 '잘 봐 놓고 딴소리' 꼭지에서 개통력 강형욱의 프로그램중 진돗개의 이야기는 한번쯤 이런 비판적인 시각의 논설을 바라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현재 잘 나가는 방송의 프로그램을 비판한다는 것을 아무래도 어려운 일이니까.
또 뉴스에서나 다루고 보통의 학생들이라면 지나칠 만한 경찰제도 개선 같은 꼭지도 신선했다. 고등학생들도 이제 정치에 눈을 떠야 하는 시기이지만 공부에 늘 치여 살아가며 정치면에서는 전혀 고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쓴 이야기들이 없었는데 이렇게 다루고 있으니 눈길이 갔다.
각 분야의 추천도서 꼭지도 흥미롭다. 각 책을 소개하는 소개글의 멘트들도 시의 적절하게 농담이 섞여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보였다.
문학이든, 어느 부문에서는 꼭 나올만한 애벌린의 역설을 통해 만장일치, 다수결 등의 의견이 꼭 좋은것 필요한 것일수는 없다는 이야기를 심도있게 다루고 있어서 눈길이 간다.
늘상 좋은 대왕으로 묘사되고 있는 정조대와의 어찰 이야기도 좋은 꼭지이다. 역사의 그 역사를 가르치는 사람이나 책에 따라 한 면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데 항상 정조대와의 효심만을 강조해왔던 기존의 책들에서는 보지 못했던 정조의 어찰로 정조대와의 다른면도 볼 수 있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단편 소설등을 실어 소설의 감질맛을 알게 해준다.
이 한권으로 정치,경제, 문화, 사회 등 사회의 모든면을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은 비문학 교과서 인것 같다.
아이들에게 한번쯤은 읽히고 싶은 다달 독서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