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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정명섭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2년 7월
평점 :
끝없이 재생되는 세계로 부터의 탈출.
유품 정리사: 연꽃 죽음의 비밀을 쓴 정명섭 작가의 장편 소설이다.
재생이라는 제목처럼 어떤 것들이 계속적으로 반복되며 생겨나는 이야기이다.
회사에서 마주친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 그런데 보이는 모든 사람이 나와 똑같다면!!
하지만 잠에서 깨면 일상으로 돌아온다. 첫번째 일상에서 마주친 회백색 눈을 가진 좀비는 뭐지? 이 좀비를 피하는 방법이 뭘까.
좀비에 물려 정신이 잃고 다시 돌아온 일상. 두번째라 더욱 빨리 적응을 할것 같았지만 다시 물리고 말았다.
세번째 날, 이젠 집에서 버티기 위해 이것저것 살펴보지만 다시금 좀비에 물려 버리고 만다. 앞선 상황들을 겪으면 나도 나가지 않으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것마저도 통하지 않다니!
일곱번 째 날까지 다시 일어났지만 비로 인해 좀비가 된 사실만을 알아냈을뿐 아직 큰 진척이 없다. 여자친구와의 통화에서 발견된 나와 같이 좀비를 인식하는 빨간 후드를 입은 여인을 드디어 만났다.
드디어 아홉번째날 드디어 다른 일상이 펼쳐진다. 가뿐해진 몸으로 좀비를 피해가며 주인공 장현우는 하루를 보내게 된다. 드디어 만나게 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은 대체 어디서 나온것이며 왜 이런 날들은 반복될까.
열번째날 심연에 빠지며 드디어 자신과 같은 존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서영을 만나며 진실에 한발자국 다가서게 되는데...
왜 좀비가 생겨났는지, 그리고 그 좀비를 없애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처리를 해야 하는지, 주인공은 끝없이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해답을 찾게 된다.
소설이 이라면 응당 있어야 할 반전까지. 소설의 재미를 모두 가지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