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미완성 교향곡
박계화 지음 / 꽃씨 / 2022년 5월
평점 :
절판


에콰도르에서의 봉사활동으로 얻은 소중한 시간들.

코이카 봉사단원의 삶은 바쁘고 다채롭다.

코이가 봉사단원의 책이 사람냄새가 많이 나고, 그들의 이야기가 사람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시간을 쪼개서 봉사활동이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 게다가 우리나라가 아닌 타국의 생활은 직접 겪어보지 않고 그 힘듦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봉사활동의 시간을 책으로 낸 박계화 단원의 이야기는 흥미로움과 함께 따스하고 감동이 밀려온다.

영월 교육원에서 선배단원의 응원메세지로 감동을 준 이야기는 중간중간의 감동적인 이야기로 책을 채우고 있다.

음악수업이 없는 곳에서 시작되는 음악수업은 얼마나 힘들까. 하지만 시나브로 아이들에게 젖어들어 가며 저자를 일으켜 세워준다.

비록 혼자 맞아하는 새해지만 새해맞이 불꽃축제가 마음의 불꽃을 쏘아 올리며 봉사활동을 더욱 힘차게 한다.

음악이 없는곳에서 향상 음악발표회를 통해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음악의 위대함을 알려준 저자의 용기와 시행력이 놀랍다.

사람은 혼자 살수 없지만, 특히 타국에서는 그 나라의 주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언어와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스페인어 강사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 그들과 함께 했던 여행속에서 진정한 에콰도르인으로 태어나는 저자의 삶에 응원을 보냈다.

또한 담당 경찰관인 마리안을 통해 혼자가 아님을 다시금 느끼며 코이가 활동을 이어간다.

학교의 졸업식에서도 당당히 축가를 부르는 저자는 이제 학교의 하나의 명물로 자리잡아 가며 음악교사로서의 소명을 이어간다.

커다란 음악 축제를 남겨두고 전 세계의 전염병인 코로나로 인하여 귀국한 저자의 시간은 누구보다 힘들고 어려웠을 것이다.

마무리를 못한 찜찜함과 아이들과의 마지막을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함까지 그 마음을 담고 있는 저자의 마음을 알것 같아 너무 안타까웠다.

비록 에콰도로 교향곡은 미완성이지만 그곳에 남겨놓은 저자의 음악 정신은 두고두고 전해질것 같다.

하루빨리 코라나 19가 종식되어 코이카 봉사활동이 다시 활기를 되찾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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