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 - 불안과 기만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조숙의 지음 / 파람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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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높고 고상한 삶을 위한 현대인을 위한 책.

하루하루 숨가쁘고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좀더 평화롭고 안정된 삶을 원하는것이 아닐까.

이런 물음에 저자 주숙의는 답하고 있다. 삶속에서 숭고함을 찾기를 바라는 현대인들에게..

어눌했던 어린시절의 기억속에서 앞을 향해 걷지만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았던 그 길을 걷던 시간들을 통해 더 많이 배우고 신비로움을 느끼며 살았음을 이야기 한다.

미국의 임신한 아이를 위한 학생들간의 토론과 임신한 학생의 어머니의 태도에서 같은 상황이 한국에서 일어났을때의 모습을 생각해 보니 앞이 깜깜해 짐을 느낀다. 미국의 이러한 모습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바라볼 수 있나.

아이들과의 수업시간에 반대 감정을 가진 색들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통해 삶의 모습을 투영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반대의 감정이 없는 평화의 색인 녹색을 생각하니 생각만으로 싱그러움이 느껴지는듯 하다.

암에 걸린 당시를 회상하며 반성하는 태도로 선회했던 그 당시, 고통을 극복해 가면서 느껴지는 감정들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통에 대해 만족스럽게 설명하지 못한다지만 고통의 모습을 고통스럽지 않게 표현한것으로만 봐도 고통의 모습이 여실히 전달된것 같다.

장자궁자와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느껴야 할 성숙한 점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도 있다. 인도 시인 까리부의 시에서처럼 '몸속에 꽃이 만발한 정원'을 가진 우리이기에 이런한 이야기가 계속 전해져 오는지도 모르겠다.

예일대학의 봉사시간에 참여하는 두명의 교수, 누구보다 많은 자신의 시간과 빠듯한 일정이 있지만 그 시간을 쪼개 봉사를 하는 모습은 숭고의 의미를 제대로 살린 이야기 인것 같다. 그 보배로운 시간을 보내는 그들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숭고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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