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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ㅣ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4월
평점 :
미국 고전 소설의 최고봉. 그 번역의 끝판왕.
이미 영화와 소설로 여러번 대중들에게 선을 보인 위대한 개츠비.
하지만 번역본의 특성상 번역자의 특징대로 소설이 읽혀지는 특성이 있다.
이번의 위대한 개츠비는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번역으로 원전으로 읽는 세계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번역이 된 책이다.
옮긴이 이정서의 번역으로 번역된 이책의 느낌은 새롭다는 시도가 느껴진다.
캐러웨이가 개츠비를 처음으로 마주하는 장면속의 개츠비에 대한 묘사가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캐러웨이의 시각으로 쓰여진 책으로 캐러웨이의 마음속 개츠비의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열차시각표의 여백에 개츠비의 지벵 왔던 이름을 적는 장면은 개츠비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이책이 가지는 다른 번역본과의 차이점은 하단의 각주라고 생각된다. 원작자의 생각이 더욱 잘 드러나도록 원문과 함께 원문을 풀어주는 각주도 있고, 원잔속에 숨은 문장의 미묘한 차이를 잡아내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츠비의 말투에 있는 각주에 개츠비의 카리스마를 나타내는 장면에서는 이러한 각주가 아니었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아니면 개츠비의 인간성에 대한 모습을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원작의 wha를 what의 술취한 느낌으로 나타내기 위하여 '무어'라고 변역된 부분은 읽으면서 웃음이 나왔던 장면중 하나였다. 이러한 각주가 없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무어'의 느낌이 잘 드러났기 때문이다.
보통사람들의 일상의 대한 각주 또한 새롭다. 각주란의 '직역하고 주를 달든지' 부분은 왜 우리가 번역본을 읽을때 물 흐르듯한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없는지에 대한 해답인것 같다.
개츠비의 죽음 이후의 모습이 묘사되는 부분의 모습은 그 모습이 그려지는 듯해 아찔했다.
번역자에 따란 새로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외국소설 특성상 여러번 읽어도 질리지 않는 책을 발견한것 같다.
위대한 개츠비의 원작의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