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네시스, 돌아보다 - 시간은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이기락 지음 / 오엘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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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도 마음에 영원히 남아있을 그 순간의 기억들.



경향잡지의 편집인으로 오랜 시간 봉사하신 이기락 신부님의 권두언을 모은 책이다.

오랜것은 10여년이 훌쩍 지난것도 있는데 읽다보니 변하지 않은 세상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창조의 일곱째날을 안식일로 제정하신 하느님의 깊은 뜻을 깨닫고 쉼을 쉴수 있음에 감사해야 할 요즘인듯 하다. 재택근무와 아이들은 학교를 가지 않아도 쉬는것이 쉬는것이 아닌 요즘의 모습이 너무 슬프다.

2011년 요한바오로 2세 교황님의 시복을 감사하고 거룩한 마음으로 보았던 적이 있다.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으나 그때의 감동과 영광은 영원히 이어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우리나라의 방문 소식은 더욱 기쁨이 넘쳤다. 교황님의 방한소식뿐 아니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가자 123위의 시복식이 같이 열렸기 때문이다. 그때의 환호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2012년에 학교 폭력문제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폭력 문제는 변하지 않고 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다. 왜 여전히 시간이 지나도 이런 문제들은 일어나고 있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2012년의 대통령선거를 치르기 전의 신부님 말씀은 2022년 대선을 치른 지금도 여전히 마음을 묵직하게 내려앉힌다. 약자를 억압하는것이 용서가 없는 것이, 그리고 정의와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하지만 왜 여전히 반대로 흘러가는지 안타깝고 슬프다.

세월호의 선수가 내려앉은뒤 조선비즈에 실린 <침몰하는 대한민국호에는 눈 씻고 찾아봐도 선장이 없다>는 글귀는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을 대변하고 있는듯 하다. 

국론분열의 4대강 사업의 참담함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그렇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그때의 모습으로 회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성가정의 모습을 받들고 살아간다면 이런 사회에서도 한줄기 빛은 들것이라고 믿는다.

신자가 아닌 사람들이 읽어도 그 때의 사회적 분위기를 알 수 있어서 좋고, 신자라면 신앙과 접못 시켜 읽으니 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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