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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꽃이 피었습니다 - 로컬 꽃을 피우는 발자취를 따라서
윤찬영.심병철 지음 / Storehouse / 2021년 11월
평점 :
로컬을 위한 로컬에 의한 책. 어떻게 로컬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책.
지방이라는 말대신, 로컬이라는 말을 씀으로 지방을 낮게 생각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상쇄 시키는 효과를 일으킨다.
수도권으로의 이동은 수도권의 과밀화뿐 아니라, 로컬의 몰락을 가져오기에 로컬살리기는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의 중심화두가 된것 같다.
이 책은 6지역의 로컬지역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또 어떻게 로컬을 살릴수 있었는지 그 해답을 보여준다.
공주에서 새로운 로컬 네트워크를 성공시킨 권오상 대표는 마을 어른들이 생각보다 호의적으로 자신을 받아들인다는 생각에 더욱 고마웠다고 한다. 이는 자신들이 10여년 동안 동네를 일으키려는 일을 젊은 사람이 한다고 하니 인정해 주는 분위기 였다고 하는데, 요즘같이 각박한 인심이 신경쓰일수 있는 시기에 좋은 소식인것 같다.
하지만 법과 원칙에 매여서 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을 대할땐 어딘가 꽉 막힌 느낌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개발도 좋지만 원칙마저 무너진다면 그 개발은 없느니만 못하니 말이다.
군산의 영화타운의 새로운 부흥을 일으킨 조권능 대표의 홍대 거리의 카페를 떠올렸다는 말은 벤치마킹의 좋은 시도인것 같다.
개인뿐 아니라 지자체에서의 활동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것 같아 지자체의 역할을 다시한번 떠올리게 된다. 또한 주차장을 없애는 실험을 진행한 실험은 획기적이라서 더욱 놀랍다.
부산 영도의 시도도 볼만하다. 바닷가인 로컬도시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이곳은 주제를 가지고 로컬을 변화시켰다는 대목이 눈길을 끈다. 여가등의 주제를 통해 다음 단계와의 연결도 되찾는 다는 발상도 전혀 생각지 못했기에 획기적인것 같다.
하지만 모든 로컬의 주민들이 모두 찬성을 하는 것은 아닌것 같다. 속초에서 이상혁 대표가 초기에 겪었던 일들은 어느 로컬에서나 쉽게 볼수 있음직한 일들이기에 안타깝기도 하고, 그런 상황을 헤치고 더 나은 공간을 창출해 낸것이 혼자만의 힘은 아닐것이다.
매자식당의 히스토리는 앞으로 추구해야 하는 로컬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대대로 이어져온 것의 의미는 로컬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거제의 아웃도어 라이프는 거제의 상황에 맞게 안상맞춤이라는 생각이 든다. 젊은 사람들이 많은 도시 답게 아웃도어를 전면에 내세운것은 로컬의 특징을 잘 잡은것 같아 더욱 돋보인다.
충북 로컬 크리에이터의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한것은 앞선 지역들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있기에 다시한번 되새겨 볼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한다.
수도권과 로컬의 상생을 위한 준비는 이제 끝났다. 앞으로의 날개를 펼치로 날아갈 일만 남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