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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포이트리
좌용주 지음 / 이지북 / 2021년 9월
평점 :
지구과학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책.
가자 오래된 기록을 보는 가장 새로운 시건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책이다.
약 46억년이 된 지구의 현실을 마주한다는 것을 얼마나 놀랍고 신비로운일인가.
그런 지구를 연구한다는 것 역시 놀랍고 어려운 일일것이다.
이런 지구과학을 한 평생 연구하고, 지금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지구의 구석구석을 눈에 담기 위해 찾아다니는 좌용주 교수의 책이다.
지구과학 책 답게 모든 그림을 컬러로 뽑아낸 것도 놀랍다. 컬러가 아니라면 몰랐을 여러 행성들의 색이며, 각 지질들의 색깔을 선명하게 볼 수 있어서 더욱 새롭다.
지오포이드리라는 이름의 뜻과 함께 책은 시작한다.
우리는 물이 없으면 살수 없는 생물이지만 그 물이 어디서 왔는지는 생각해 보지 않은것 같다.
지구의 물이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액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여러가지 가설을 들어 설명하는 부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라 흥미로웠다.
태양과의 거리에 따라 행성들의 화학조성에 차이가 있음을 지구과학을 공부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관심을 가질 수 있었을까.
생물시간에 배우는 DNA와 RNA를 지구과학에서 다시보게 되다니..모든 과학 과목은 통한다는 것이 다시한번 입증됐다.
지구의 생명을 설명하기 위한 가장 쉽고 정확한 방법임을 깨닫게 됐다.
46억년동안 지구에는 무수히 많은 일들이 일어났을 것이다.
그중 23억년전의 빙하기의 설명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지구의 모습을 상상하기에 충분했다.
가장오래된 동물화석의 소개는 처음 보는 것이라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지구과학책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나에게 원생누대, 현생누대의 시대적 구분은 놀라웠다.
원생누대가 끝나고 현생누대가 시작할때쯤의 생물 대폭발의 이론은 비로소 우리가 아는 시기가 나와서 쉽게 볼 수 있었다.
지구하면 뺴놓을 수 없는 공룡의 일대기도 시작된다. 공룡의 번영과 멸종은 현재까지 나온 이론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자 그럼 지구는 언제까지 존재할 수 있을까. 약 40~50억년 후 미래의 우리은하의 종말을 예언하고 있는데 그 시간이 얼마나 긴지 가늠할 수 없지만 지구의 종말로 이 책을 끝맺는다.
우리와 뗄수 없는 존재지만 자세히 알지 못했던 지구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