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키스토크라시 - 잡놈들이 지배하는 세상, 무엇을 할 것인가
김명훈 지음 / 비아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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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미국 정부를 실랄하게 비판한 책이 있었던가.

비록 지난 정부이기는 해도 트럼프 정부에 대한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그만큼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카키스토 크라시 - 부도덕한 지도자가 통치하는 국가를 뜻하는 단어.

비록 이 책을 통해 처음 들어봤지만 어디를 통칭하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그 만큼 미국 정부의 지난 4년이 충격적이었던 것이다.

이런 생각은 비단 나뿐만이 아니었으니 이런 책이 나왔으리라.

여러곳의 통계를 통해 미국의 현재 빈부 격차 및 소득수준을 가늠했다. 미국의 상위 10%가 국부의 77%를 차지한다는 충격적인 사실로 시작한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비단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통용되는 사실인듯 하다. 빈부 격차의 통계를 굳이 보지 않아도 빈부 격차가 얼마나 큰지 사람들은 스스로 느끼고 있을 것이다.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돈이 많으면 신기하게 죄도 없어지고, 돈이 없으면 없던 죄도 더 크게 부풀려서 감옥에서 일생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 하지만 미국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미국에서 감옥살이를 하는 사람 거의 모두가 가난안 사람이라는 사실을 통해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의 사정도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충격적인 이야기는 공공 기록을 토대로 작성하였지만 세계 굴지 기업이 저지른 각종 범죄를 나열한 것이다.

익히들어 알고 있는 것도 있지만 충격적인 소식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부자들을, 아니 돈이 많은 인간들을 실랄하게 비판하는 것이 통쾌할 수 없었고, 그들의 죄가 무엇인지 더욱 궁금해 졌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이야기는 충격 그 자체였다. 어디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을까.

'사기꾼 힐러리'를 외친 트럼프의 승리. 겉으로 보이는 것이 힐러리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그 반대.

왜 이런 결과가 나올수 밖에 없었는지 상세한 설명이 곁들어져 있어 흥미로웠다.

미국의 40년간의 경제를 노동의 참패로 결론지은 저자의 담대함이 돋보이기도 했다.

맺음말까지 뱃머리를 돌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음을 지적하며 시민들의 혁명적인 사고를 요구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또 많은 것을 느꼈다.

미국정부를 실랄하게 비판하고픈 사람들, 속시원함을 느끼고픈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아니 자신이 부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꼭 읽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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