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 질문은 그를 귀찮게 해

질문은 그를 귀찮게 해 - 생존을 위해 물음을 던졌던 현직 기자의 질문법
김동하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2월

기자의 글이 이렇게 재미있다니!

기자는 말을 하는 직업이지 글을 쓰는 직업이 아닌데,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현직 기자의 질문버이 궁금하다면 책을 펼쳐 보자

현직 기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주변에 기자가 있거나, 자신이 기자이거나 하는 특수한 경우는 제외하고 말이다.

작가 스스로 내성적이라고 밝히면서 이런 성격으로 기자가 될 수 있었던 일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며 시작한다.

평범한으로 시작하는 것도 질문이라며 질문의 기초부터 이야기 한다.

또한 자신의 기자 입문 시절을 회상하며 의원에게 질타를 당했던 일을 소개하며 질문을 하기위해 자신이 먼저 잘 알아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를 해준다.

국회의원을 상대할때, 또는 그에 관한 기사를 쓸때 익명과 실명 사이에서의 고민을 털어 놓으며, 그 사이의 딜레마를 고백하기도 한다.

아무리 날고 기는 국회의원이라도 언젠가는 뒷방(?) 신세가 된다는 만고의 진리를 너무 재미있게 풀어 놓아, 몰랐던 내용들을 알게 되어 궁금증이 풀리기도 했다.

어느 경제분야의 책에서도 긍적적인 질문과 부정적인 질문을 할때의 차이점을 이야기 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질문의 의도에 따른 단어 선택의 큰 차이점을 이야기해 준다.

또한 자신에 대한 질문을 타자에게 건네는 질문을 바꿀때 자신의 내면을 더 잘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설명한다.

자신의 영업비밀은 공개를 하지 않았다는 에필로그까지 정말 수 많은 정보와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는 책이다.

이제부터 김동하 기자의 기사를 먼저 찾아볼 것 같다. 어디에서 그가 이야기 해준 의원들이 나오는지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