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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혼자 아파하지 마세요 - 국내 최초 단원고 스쿨 닥터 김은지 원장의 마음 토닥토닥
김은지 지음 / 마음의숲 / 2020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223/pimg_7502062132773985.jpg)
단원고. 세월호.
이 단어에서 느껴지는것이 슬픔이라면 아직도 우리는 그 날을 잊지 못하는 것이다.
세월호를 단원고 학생들을 이제 그만하라는 사람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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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날의 생생함이 기억난다. 그 차가운 바다가 느껴진다.
노란 뱃지를 보면, 노란색 깃발을 보면 그곳의 차가움이 느껴져 떨릴때가 많다.
한번 건너 있는 나도 이럴진데, 그곳에서 직접 그 슬픔을 겪은 아이들은 어떤 슬픔을 가지고 있을까.
아니 우리가 그 슬픔을 알 수나 있을까. 그 슬픔을 우리가 언급할 자격이 있을까.
그 일이 있은후 단원고에는 스쿨닥터가 상주하면서 그들의 아픔을 슬픔을 조금씩 치유해 주고 있었다.
그들의 스쿨닥터 김은지 의사의 그들을 위로하는 책이다.
일주일만에 가는 학교에서 느껴지는 적막함. 하지만 그곳의 시작을 그래도 알리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시작이 참 중요한것 같다.
그들을 돕는것을 넘어 같이 생각하고 연대하는 것이 그들에게 더 없는 위안이 됨을 우리는 다시금 느껴야 할것 같다.
함께함으로 인해 지금의 아픔을 견디며 다시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으니..
아이의 트라우마를 경험했다면 엄마에게 먼저 산소 마스크를 씌워야 한다는 이야기는 옆의 조력자, 특히 부모들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알려주고 있어 더욱 마음이 와 닿았다.
아이의 잘못된 점이 보여 화를 낸다면 아이의 기질을 보기전 나의 기질을 먼저 이해하고 아이에게 화를 내야 할것 같다. 나에게 배운것이니 내가 이해를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아이를 이해할 수 있을것인가.
세월호 이야기가 아직도 진행중인 것은 재난 이후의 우리 모습이 아직도 참혹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한마디는 정말 가슴에 꼭 박히는 말이다.
트라우마를 잊는 방법은 현재를 사는것이다. 과거에 묶인 모습이 아닌 현재의 소소한 행복이 과거의 나를 이끌어내 트라우마를 조금씩 삭혀줄것이기 때문이다.
기억교실에 있는 꽃다발을 언제 한번 다시 놓아주러 가봐야 겠다. 고잔돌 주민센터의 꽃집을 기억하고 있어야 겠다.
단원고 아이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살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려주며 그들을 축하해 주고 싶다는 저자의 마음처럼 그들의 마음을 같은 마음으로 녹여주고 싶다.
텃밭을 가꾸는 것이 좋은 칠가 될 수 있다는 저자의 조언대로 텃밭이 주는 , 자연이 주는 기쁨을 느껴봐야 겠다.
평생 마음이 먹먹해질 이름 세월호. 우리가 어떻게 기억하는냐에 아이들은 달라질 수 있으니 세월호 아이들이 더 많은 기쁨을 느낄수 있도록 해야 겠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223/pimg_7502062132773987.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