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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가는 길 1 ㅣ 친정 가는 길 1
정용연 지음 / 비아북 / 2020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218/pimg_7502062132767867.jpg)
책의 표지만 봐도 가슴이아릿한 느낌이다.
친정 가는길. 얼마나 가슴이 벅차고 설레는 길일까.
출가외인이라는 말이 절대적이었던 시대의 친정은 그래서 더욱 가슴에 사무치는 말일것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218/pimg_7502062132767868.jpg)
송심의 친정 가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친정이라 마음이 편하고, 올케가 차려주는 밥을 먹고!
응? 자신도 친정에선 시누이가 되어 같은 며느리에게 일을 시키는 아이러니..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송심은 그런 상황이 답답하여 올케를 데리고 밖으로 화전길을 가게 된다.
그 옛날 여자들이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인공 송심의 시동생의 종을 겁탈 하는 장면은 또 다른 남자의 위치를 보여준다.
양반이라면 종의 신분인 여성을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암묵적 사실. 씁쓸한 현실임에 틀림없다.
송심의 남편이 과거를 보러간 후 뿌러진 나뭇가지는 잘못이 생기면 무조건 여자에게 잘못을 떠넘기던 행태가 떠올라 가슴이 조마조마 했다.
둘째 며느리 숙영이 들어오면서 조금씩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여자의 문밖 출입을 허락받고 하고 싶은말을 조금씩 하며 글을 읽을 배워 읽고 쓸수 있게 된것이다.
가뭄이 들어 신공을 줄이자고 말하는 며느리들의 말을 들어주는 시부모님들도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책에서나마 느껴져 조금 따스해 진다.
언문을 배운 송심은 숙영이 쓴 소설을 읽어보며 다시금 글을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해 한다.
하지만 그런 숙영이 친정에 다녀온다며 몇일간 소식이 없자 송심의 남편이 찾으러 간다. 친정에 갔더니 들은 충격적인 소식!
어쩐 일인지 숙영을 찾으러간 남편도 소식이 없이 이번엔 송심이 직접 자신의 동생과 함께 남편을 찾으러 간다.
가산으로 가는길에서 만난 숙영! 대체 숙영에겐 무슨일이 있었던 것인가. 그리고 어떤 일들이 휘물아칠 것이다.
아직 2편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그 다음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 진다.
만화로 되어 있어 더욱 실감나고 재미있다.
그리고 과거의 우리네 이야기를 담고 있어 더욱 가슴이 아릿하고 아픈 장면들이 보일때마다 철렁하는 순간들이 있다.
얼른 2편이 나와서 송심과 숙영의 나머지 이야기를 들어 보고 싶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218/pimg_7502062132767869.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