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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
이광식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50이라는 숫자가 전면에 내세워 졌다.
인간의 흐름속 50인 시간을 우주를 배워야 하는 시간으로 잘못 알아봤지만 50이란 숫자는 매력적인 숫자인에는 틀림 없다.
우주의 유한함 속 무한 시간속에서의 인간의 시간을 논하는 것이 얼마나 보잘것 없는 일인가만은 한 순간 살다가는 인생속에서도 나의 시간은 우주에 또한 속하는 것이기에 나의 시간의 소중함은 이루말 할 수 없을 것이다.
학창시절에 지구과학을 재미있게 배웠지만 다시금 책으로 보니 그때의 기억들이 나고 재미있었다.
이 책은 저자의 우주속 여행을 기술하고 있으나 우주의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하고 있으니 새로운 정보를 알아가는 것 또한 큰 기쁨이었다.
우주이야기와 저자의 이야기가 동시에 녹아들고 있어 읽으면서 정보 제공의 지루함은 없고 오히려 그 정보가 더욱 잘 전달되었다.
우주 이야기 전에 버나드쇼의 묘비명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며 이 책은 시작한다.
우주의 근원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의 회남자에 나오는 우주는 어떻게 우주라는 명칭이 사용됐는지 우주를 왜 이렇게 사용하게 됐는지 설명해 준다.
예로부터 알던 우주의 법칙에 자신의 이름을 다시 넣어 기린다면 어떠한 기분일까. 빅뱅의 아버지 르메트르의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관심이 없다면 모를 이야기 여서 더욱 유익했다.
스피노자의 이야기와 함께 한 별의 질량 이야기는 저자의 유머러스함이 같이 어우러져 별들의 친근함이 더욱 와 닿았다.
지금까지 발견된 별중 가장 큰별인 UY의 이야기는 그 별을 다시금 찾게 만들고 있으니 별의 새로움을 알 수 있었다.
태양과의 거리 이야기도 일반적인 정보 전달이 아니라 태양이 그 자리에 있기에 생명체가 존재함으로 표현하니 태양의 거리를 알 수 있는것에 더욱 흥미가 생겼다.
앞서 말한 유한함속의 무한함을 이야기 하는 우주의 끝이 있다 없다는 이야기는 자칫하면 지루한 주제일 수 있으나 우주의 무한함을 재미있게 설명해 주어 우주의 힘을 다시금 느낄 수 있도록 해 준다.
블랙홀의 사건 지평선은 관심을 두지 않은 분야라 이번에 처음 듣게 됐는데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 글로만 알던 블랙홀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고 또 재미있는 설명이 덧붙여 져서 더욱 빠져들었다.
어릴때 왜 행성들의 모양은 둥글까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으나 그 이유는 자세히 알지 못하고 넘어간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이유까지도 너무 딱딱하지 않게 주위의 행성까지 같이 설명이 돼서 좋았다.
아이들 책을 보다 보면 공룡의 멸종에 대한 가설이 끊이 없이 제기 되었는데, 이 책을 통해 소행성 충돌로 정설로 자리잡았다는 새로운 점을 알게 됐다.
우주와 함께 공룡의 멸종까지 함께 다루는 책이라니!! 저자의 폭넓은 지식에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빛 공해에 갇힌 우리나라와 북한의 사진은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밤의 별보다 빛이 더욱 많이 보이는 곳에서 우리는 무엇을 쫓고 있었을까. 별지기들이 바라는 빛공해 없는 세상을 다시금 열망하게 된다.
우주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 준 이 책은 새로운 지식을 알게된 점과 함께 우주의 한점 티끌인 우리의 인생을 더욱 멀리서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우주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우리네 삶. 우주처럼 넓게 넓게 포근한 마음을 갖기를 소망해 본다.
